란타우 섬 인근에 살고 있는 멸종위기의 중국 남방 흰 돌고래가 이 지역에서 진행되는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 건설의 영향으로 예전보다 찾아보기 더욱 힘들어졌다.
이에 대해 다리 건설을 맡고 있는 홍콩 도로건설국은 “대형 공사가 실제로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올해들어 지금까지 인근 바다에서 죽은 채 발견된 흰 돌고래는 모두 8마리로 지난해 전체 발견된 7마리보다 많아진 것을 보면 도로건설국의 주장에 신빙성은 없다.
환경단체 WWF는 10년전에는 이 지역에 약 158마리의 중국 흰돌고래가 사는 것으로 기록됐었는데 현재는 61여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흰돌고래 목격 비율은 배의 운행거리 대비 발견되는 돌고래 개체 수로 계산하는데 홍콩과 마카오-주하이를 잇는 다리 공사를 하고 이 목격 비율이 크게 떨어졌다는 것은 실제로 개체 수는 60%이상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환경단체는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도로 건설국은 읜돌고래의 목격률이 감소하는 것은 “아마도 계절적인 일시적 영향이거나 일반적인 환경 변화의 영향일 수 있다”고 부인했다.
홍콩-마카오-주하이 다리 건설 공사는 공사 이전 제출했던 환경 영향 평가에서 정한 인근 수질 오염 기준 역시 초과한 것으로 최근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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