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어워터 베이에 위치한 홍콩 유명 연예인 리사 왕의 호화 주택에서 절도사건이 일어났다. 리사 왕이 이 집에 거주한 지는 25년이 넘었다.
절도범들은 결혼반지를 포함한 귀중품과 현금 3백만 달러가 들어있는 금고를 훔쳐 달아났다. 수사관들은 내부자 소행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절도범들은 집안 감시카메라가 작동하고 있지 않았던 점, 가정부들이 집을 비운 사이 침입한 점 등 집안 내부 사정에 밝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절도 사건은 리사 왕이 1988년 이 집으로 이사온 후 발생한 3번째 절도 사건이다. 리사 왕은 지난 월요일 밤 10시15분경에 경찰에 신고했다. 리사 왕은 마침 집에 없었으며, 두 가정부는 개들을 산책시키러 집을 비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금고는 리사 왕의 침실 옷장 안에 숨겨져 있었다고 전했다. 리사 왕은 절도범들은 2층 발코니로 올라가 문을 뜯고 곧바로 자신의 침실로 침입했다고 밝혔다. 현재 쿤통 경찰서에서 절도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집안 금고에 귀중품을 보관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은행 대여 금고 부족 등으로 인하여 집안 금고에 귀중품을 보관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죄 예방 위원회는 집안 금고는 귀중품 보관을 위한 단기 대체 수단으로만 사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 6주일간 클리어 워터 베이 인근에서 30건의 도난 사건들이 신고됐다. 주로 단독 주택들이 절도 대상이었으며 피해액은 5백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근 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 절도 행각 후 도망가던 중국 본토 절도범을 잡기도 했다고 밝혔다.
해양 경찰 또한 순찰을 강화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CCTV 분석결과 일부 절도범들은 바다로 침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CCTV에는 가방을 멘 4명의 사람들이 해안으로 다가가고 있었으며 고속 보트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말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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