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영화배우 황추성 “간자체 폐기해야” 中 문화 당국에 폭탄발언
홍콩 영화배우 황추성 “간자체 폐기해야” 中 문화 당국에 폭탄발언
  • 대한뉴스
  • 승인 2013.07.27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콩의 조역 전문 배우인 황추성(黃秋生•51)이 중국 문화 당국에 연예인답지 않은 돌직구를 날려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이 사용하는 공식 문자인 간자체가 중국 고전 읽기에 부적절하다면서 이를 폐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 더구나 그는 중국이 계속 간자체를 사용할 경우 5000년 동안 면면히 보존된 문화까지 사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 평생 처음 개념 있는 배우라는 소리도 듣고 있다.

사실 그의 지적은 완전히 틀린 것이라고 하기 어렵다. 실제로 간자체가 번자체로 돼 있는 고전 읽기에는 불편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들어 홍콩에도 간자체가 사용되고 있는 현실까지 더하면 그의 지적은 정말 시의적절하다고 해도 좋다.

현재 그의 지적에 대해 중국 문화 당국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틀린 말이 아닌 만큼 그의 지적이 너무나도 뼈아프다. 그렇다고 지난 수십 년 동안 사용해온 간자체를 폐기하는 것도 말이 안 된다.

물론 대안은 있다. 각급 학교에서 번자체를 교육하거나 병행 사용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상황이 오히려 더 복잡해지게 된다. 사용하기에 편하라고 간자체를 도입한 정책이 혼란만 부추기는 꼴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황추성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국가로 중국을 들 정도로 친중국적인 배우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번 발언으로 중국 당국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중국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런 발언도 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중국 입장에서도 그를 원망만 할 수는 없을 듯하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종합지 일간 대한뉴스(등록번호:서울가361호) 다이나믹코리아(등록번호:서울중00175호) on-off line 을 모두 겸비한 종합 매체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더리브골드타워 1225호
  • 대표전화 : 02-3789-9114, 02-734-3114
  • 팩스 : 02-778-6996
  • 종합일간지 제호 : 대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가 361호
  • 등록일자 : 2003-10-24
  • 인터넷신문 제호 : 대한뉴스(인터넷)
  • 인터넷 등록번호 : 서울 아 00618
  • 등록일자 : 2008-07-10
  • 발행일 : 2005-11-21
  • 발행인 : 대한뉴스신문(주) kim nam cyu
  • 편집인 : kim nam cyu
  • 논설주간 : 김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미숙
  • Copyright © 2024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 및 제보 : dhns@naver.com
  •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준수하며, 제휴기사 등 일부 내용은 본지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