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최고급 호텔 중 하나인 페닌슐라 호텔에서 손님을 가장한 도둑이 직원을 속이고 객실 금고를 열게 해 5만달러 상당의 현금과 귀중품을 훔쳐 달아났다.
외국남자인 범인은 지난 7일 오전 4시경 침사추이에 있는 페닌슐라 호텔 프론트 데스크에 가서 방 열쇠를 잃어 버렸다고 신고했다.
그가 말한 객실에는 프랑스 사업가가 투숙하고 있었으며 범인은 그 사업가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증명으로 제시하였다. 진짜 투숙객은 당시 그의 부인과 객실 안에서 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인이 영어를 사용하였으며 열쇠 재발급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범인은 열쇠를 얻은 후 부부가 일요일 오후에 외출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방에 침입했다. 범인은 프론트 데스크에 전화하여 방안에 있는 금고 번호를 잊어버렸다고 말하고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호텔 직원은 의심없이 금고를 열어 주었고 범인은 금고안에 있던 현금 3,000 영국 파운드화 와 달러 1만 5천에 달하는 노트북 컴퓨터 그리고 은행카드를 훔쳐 달아났다.
도난 사실은 진짜 프랑스 투숙객에 의해 오후 9시쯤 발견되었으며 오후 11시45분경에 경찰에 신고되었다. CCTV를 본 결과 범인은 177센티미터 키에 남아메리카 사람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전했다.
호텔 경비 담당 책임자는 인터뷰를 거부하였으나 호텔 고위 관계자는 유사한 사건을 막기 위해 호텔 업계에 사건을 통보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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