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대학에 위치한 인터넷 서버가 홍콩 네트워크의 관문으로의 역할을 하고 있어 이 때문에 해킹의 주요 공격 목표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콩 중문대학의 사틴 캠퍼스에 위치한 홍콩 인터넷 익스체인지(Hong Kong Internet Exchange: HKIX)가 홍콩 네트워크의 ‘등뼈’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으며 현재 홍콩에 머무는 것으로 확인된 스노든의 주장대로 미국 해킹의 주요 목표가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홍콩의 인터넷 전문가들이 말했다.
스노든은 이에 앞서 홍콩 영자 신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홍콩 중문대학의 인터넷 익스체인지 HKIX가 해킹됐다고 주장했으나 아직까지 해킹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홍콩 입법의회의 정보 통신 분과 찰스 목 입법의원은 홍콩 로컬의 인터넷 서비스 공급업체가 정보를 보내는 HKIX가 해킹의 주요 타겟이 될 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
HKIX는 홍콩 인터넷 사용자들의 외국의 서버를 이용하지 않고 현지 서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보다 빠르고 쉬운 인터넷 접속을 유지시키기 위해 1995년 만들어졌다.
HKIX는 홍콩 중문대학과 산학 연계한 정보 기술 서비스 센터(Information Technology Services Centre)가 운영하고 있다. 이곳을 이용하는 업체는 홍콩의 구글과 야후, 페이스 북 등 대형 인터넷 포탈뿐 아니라 홍콩
정부의 정보 사무국(Government Chief Information Officer) 등 주요 관공서, 그리고 통신 업체들이다.
HKIX는 또 중문대학과 중국 혹은 외국 교육 연구 기관의 네트워크를 연결해주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중국 과학 아카데미 산하 중국 과학기술 네트워크도 그 기관 중의 하나이다.
중문 대학 측은 아직까지 어떤 네트워크 상의 해킹 움직임도 감지하지 못했으며 지금까지 시스템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홍콩에 은거하고 있는 스노든은 미국이 조직적으로 홍콩 정부의 정보 사무국뿐 아니라 해외 기관의 주요 IT인프라에 접근해 인터넷을 통해 정보들을 몰래 수집해 왔다고 폭로한 바 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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