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의 보조금이 점차적으로 줄어들어 아예 지원이 삭감될 예정인 가운데 재정 자립의 문제가 심각해진 ESF가 회사 기부금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회사들이 일정액의 기부금을 내고 일정수의 학생 수를 확보함으로써 자사 직원 자녀의 취학을 용이하게 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홍콩 정부의 결정에 따라 2016년을 시작으로 ESF에 대한 연간 2억 8천 3백만 달러의 정부 보조금은 매해 그 규모가 줄어들어 오는 2028-29년 학년이 되면 정부 보조금이 제로가 될 예정이다. ESF는 지난 7일자로, 정부 보조금이 삭감될 것이라는 사실을 공식 시인했다.
ESF측은 회사 기부금 제도를 도입할 지 모른다는 소식에 일부 회사들이 벌써 관심을 표시하고 있으나 아직 세부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SF는 지난해에 한정된 수에 한해서 반환이 불가한 50만 달러를 낸 부모들에 대해 아이들의 입학에 우선권을 주도록 하는 제도를 시행한 바 있다.
정부 보조금이 삭감된다는 것은 ESF의 학비가 오른다는 말인데 2016년부터 신규 입학생의 학비는 현재 대비 23%까지 오르게 된다. 현재ESF의 학생이거나ESF 산하 유치원생의 학비는 오르지 않는다. 학비가 오르게 되면 초등학생의 연간 학비는 현재 7만 달러선에서 8만 4천 달러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SF의 학비는 연간 11만 달러 이상을 부과하는 다른 국제학교보다 훨씬 학비가 낮은 편이다. ESF측은, ESF산하 중고등학교의 학비가 다른 국제학교 대비 하위 2/3그룹에 속한다고 말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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