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게 의료사고가 계속되는 홍콩 병원에서 이번에는 심장 이식 수술 환자에게 혈액형이 다른 심장을 이식하는 대형 사고를 냈다.
자신의 혈액형과 다른 심장을 이식받은 이 여성은 한 때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다가 22일 현재에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식 대상자는 A형이었고 기부된 심장은 AB형이었는데 의사는 이것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수술을 진행했으며 수술이 절반 이상 진행됐을 때 수술실에 함께 있던 간호사가 발견함으로써 사고가 알려지게 됐다.
환자는 중환자실에서 현재는 비교적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회복 단계에서 심각한 혈액 거부 반응이 예상되기 때문에 이식된 심장을 빼고 혈액형이 일치하는 심장으로 다시 이식하는 재수술이 불가피하다.
사고를 낸 퀸 엘리자베스 병원 측은 환자 가족들에게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사건에 책임질 사람을 찾기 위해 진상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수술에는 적어도 두 명의 과장급 의사가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은 A형 심장을 AB형에 이식하는 것은 가능하나 그 반대는 절대로 안 된다는 사실이 헷갈렸다고 말했다.
이번 대형사고에도 불구하고 홍콩 병원국은 퀸 엘리자베스의 장기 이식 수술을 금지시키지 않았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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