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행정원 경제건설위원회는 대만의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목표를 3.8%로, 1인당 GDP는 2만1,412 US달러로 설정됐다고 밝혔다.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률 상한선은 각각 2%와 4.1%로 설정됐다.
경제건설위원회는 17일 회의를 열고 2013~2016년의 4개년 국가발전계획과 내년도 국가발전계획을 각각 통과시켰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13~2016년 4년간 대만의 GDP 성장률은 평균 4.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이 기간 평균 실업률은 3.9%로 떨어질 전망이다.
행정원 경제건설위원회는 내년 대만 경제의 성장에는 국가간접자본 프로젝트에 대한 민간투자가 보다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한대만대표부
경제건설위원회의 이 같은 전망은 최근 대만의 내년도 GDP 성장률을 3.15%로 예측한 주계총처(主計總處, 통계청)의 추산보다는 향상된 것이다.
경제건설위원회의 한 관리는 미국의 재정위기 및 유럽의 국가채무 위기와 같은 국제적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수출과 공공지출, 민간소비만으로는 대만의 내년 경제성장을 추진하기에 충분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따라서 민간투자가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리는 대만 경제가 3.8% 성장하기 위해서는 내년도 민간투자가 10% 증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수치는 주계총처가 예측한 내년도 민간투자 증가율 5.51%의 거의 2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 관리는 이 목표가 “어렵지만 달성 가능한 것”이라고 묘사하면서, 경제건설위원회는 중앙정부 정책기획자들이 최선을 다하도록 하기 위해 신중하게 목표치를 높여 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 목표들은 지나치게 야심적이어서는 안되지만, 스스로를 과소평가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정부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경기부양책과 투자진흥 프로젝트들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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