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소비자물가와 환율을 유지하는 것이 대만의 경제성장과 장기적 번영을 진흥하기 위한 핵심 요소라고 펑화이난(彭淮南) 중화민국(대만) 중앙은행 총재가최근 강조했다.
펑 총재는 “불안정한 환율은 대만의 경제와 재정안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중앙은행은 지속적으로 적절한 화폐정책을 채택함으로써 대만에서 이러한 시나리오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펑화이난(彭淮南) 대만 중앙은행 총재가 12일 입법원에서 중앙은행의 연례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주한국대만대표부
펑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이날 수도 타이베이(臺北)의 대만 입법원(국회)에서 열린 중앙은행의 2013년도 연례 업무보고를 행하는 자리에서 나왔다.
펑 총재는 대만 중앙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자료를 인용해 대만달러의 환율 움직임은 인플레와 경기순환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달러의 장기적 안정성은 경제성장을 추진하는 엔진 기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펑 총재는 1998~2011년 대만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평균 1% 상승했다며, 전세계 주요 경제체들과 비교할 때 대만의 소비자물가는 낮은 수준으로 유지돼왔다고 분석했다.
올해 대만의 CPI는 국내외적인 악조건으로 인해 1.9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중앙은행은 그러나 내년의 CPI는 부정적 요인들이 점차 완화됨에 따라 1.27%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펑 총재는 “안정적인 가격수준은 대만달러의 구매력 유지에 도움이 되며, 미래 경제발전에 대한 대중의 불확실성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가격 안정은 성장과 일자리 창출, 보다 공평한 소득분배에 우호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펑 총재는 대만 중앙은행의 2013년도 업무 우선순위에 ▲통화공급량의 온건한 증가세 유지 ▲공개시장 거래 수행 ▲효과적인 모기지 위험 통제를 통한 부동산 분야의 건전한 발전 진흥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펑 총재는 대만과 중국간 은행 협력확대도 내년도 중앙은행 업무계획의 중요 분야라고 말했다.
그는 이 밖에도 대만을 중국 화폐의 역외거래센터로 발전시키기 위한 위안화 결제 메커니즘의 조기 정착 및 양안 특유의 은행 서비스 개발도 내년도 업무 목표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서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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