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첨단 부품소재 상생 협력’한 목소리
한-EU‘첨단 부품소재 상생 협력’한 목소리
주한 EU대사 ‘부품소재기술상 시상식’ 참석해 협력강화 강조
  • 대한뉴스
  • 승인 2010.12.1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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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의 실질적 기반으로, 미래 성장동력인 부품소재분야에서 한국과 EU가 한 목소리로 ‘상생협력체계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전략적 파트너 관계로의 발전을 강조하고 나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베 비센바하 주한 EU대사(직무대행)는 14일,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2010 부품소재기술상 시상식’(주최 지식경제부, 이하 지경부)에 참석해,


“한국은 유럽연합의 4대 교역국 중 하나로 EU와 첨단 부품소재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한다면 글로벌 부품소재시장에서 의미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부품소재산업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이 날 행사에는 비센바하 주한 EU대사와 장마리 위르띠제 주한 EU상공회의소 회장 외에도 한스-울리히 자이트 주한 독일대사 등 EU측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U가 이처럼 국내 부품소재산업에 관심을 갖는 것은 최근 수년 사이에 이 분야에서 한국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 최경환 장관(左 다섯번째)을 비롯해 수상자와참석자가 함께한 단체사진ⓒ대한뉴스

특히 지경부가 국산 부품소재 육성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럽기업과의 신뢰성 상생협력사업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12년까지 9개 과제를 통해 1조원 규모의 국산 부품소재 수출이 기대되는 등 한국 부품소재에 대한 EU의 선호도가 크게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이날 세미나를 계기로 한ㆍ중ㆍ일 3국간의 치열한 경쟁구도가 펼쳐지고 있는 부품소재시장에서 첨단 산업분야에서 한국과 EU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가 한층 강화되고 국내 부품소재기업의 EU 진출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부품소재산업계 역시 이에 대해 큰 기대감이 크다. 한 부품업체 대표는 “EU와의 협력은 국내 부품소재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국 중심의 부품소재 수출구조에서 벗어나 시장 다변화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2010년 부품소재기술상’ 행사는 최경환 지경부 장관을 비롯, 국내 부품소재기업 대표와 EU 대표, 신뢰성평가기관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최경환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내년부터는 지금까지의 선진국 추격형 전략에서 신소재, 신기술 개발을 통한 선도전략으로 과감히 전환하여 핵심 부품소재 지원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혀, EU와 첨단 부품소재 분야의 협력을 적극 지원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장마리 위르띠제 주한 EU상공회의소 회장도 이 날 주제강연을 통해 “최근 한국의 자동차 부품회사들이 유럽과 북미의 거대 자동차 회사에 대규모 수출 계약을 맺는 등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었다면서, 이번 행사가 한-EU간 부품소재 산업의 현황과 비전을 공유하고 상생협력할 수 있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시상식에서는 (주)한국번디의 전규동 사장이 산업훈장을, 삼성 모바일디스플레이 김성철 전무가 산업포장을, (주)화신의 김옥렬 대표이사가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31명의 유공자가 부품소재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산업훈장을 수훈한 (주)한국번디의 전규동 사장은 기술장벽이 높은 소재분야에서 자동차용 연료관 및 냉동공조용의 냉각기 등에 적용되는 강관코팅용 친환경소재와 코팅기술을 세계최초로 개발함으로써 세계시장의 1%, 국내시장의 42%를 점유하는 등 수입대체효과 및 무역수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산업포장을 받은 삼성 모바일디스플레이의 김성철 전무도 고효율, 저소비전력, 장수명의 AMOLED용 정공수송재료를 개발해 노키아 등 국내외 12개사 34개 모델에 적용함으로써 원가절감, 수출증대 및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에 크게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권혁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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