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학교
학년 당 1학급. 학급 당 학생 수는 평균 7명. 학하초등학교의 현황이다. 다른 학교에 비하면 부족한 인원이지만 이는 오히려 학하초등학교만의 이점으로 작용한다. 한명씩 개별 맞춤형교육으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함으로써 학생은 물론이고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다. 그 중에 하나로는 1인 1악기 연주를 특색사업으로 하여 학생들에게 예술분야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을 통한 전문인력을 활용해 학생들은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도를 받고 있다. 학생들은 바이올린과 기타를 배우며 음악적 소양을 키우며, 계발활동으로는 사물놀이를 배우면서 국악 전반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있다. 이는 7월에 열린 제 22회 학생음악경연대회에서 기타합주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을 함으로써 그 실력이 입증되었다. 이 외에도 국어과의 연극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수업은 소그룹 활동으로 연극놀이와 연극 만들어 발표하기 등의 다양한 활동으로 이루어져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다. 학하초등학교의 교육프로그램은 이뿐만이 아니다. 전교생을 무료로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보내주고, 학생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우유 급식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장 교장은 “시골 학교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작은 학교라는 단점을 1:1개별 교육으로 소인수학교의 특성을 장점으로 승화시키고자 합니다.”라며 뜻을 밝혔다. 학하초등학교는 지역적 여건 때문에 학생들이 문화결핍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최대한 많은 체험을 통한 문화적 안목을 기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 학교는 여러 가지 지원 사업을 끌어들여 학생들의 꿈을 실현시키는데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 학하초등학교는 지역적 여건 때문에 학생들이 문화결핍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최대한 많은 체험을 통한 문화적 안목을 기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대한뉴스
사교육비 나갈 틈이 없다
학하초 학생들은 매월 2회 이상 무료 체험학습을 나간다. 장 교장을 필두로 하여 교사들이 힘을 모아 스스로 발로 뛰어 교육청이나 대전시에서 지원하는 무료체험학습을 알아보고, 학생들에게 최대한 좋은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목적이다.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인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걱정은 덜게 되고 학교에 대한 신뢰도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학하초등학교 입학식에는 특별한 풍경이 연출된다. 졸업할 나이인 13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의미하는 ‘13알 사탕목걸이’를 장 교장이 한명씩 목에 걸어주고 환영인사를 건넨다. 이어 신입생과 재학생이 한 명씩 자매결연을 맺는 행사를 통해 선후배간의 끈끈한 정을 잇고자 하였다. 이런 훈훈한 행사로 인해 학하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가족적인 분위기로 학교를 이끌어 가고 있으며, 이는 다양한 수상실적으로 이어졌다. 꿈돌이 사이언스 페스티벌 은상, 과학전람회 장려상, 2010 영어말하기 발표한마당 은상, 동상 등 대전권에서의 학하초 학생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장 교장은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것을 경험하고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자 모든 방과후 교육은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프로그램을 다양화하여 질적으로 우수한 교육을 제공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결과 올해는 방과후 학교 사교육비 Zero화 시범운영학교로 선정되어 운영하고 있다.
▲ 학하초등학교는 한명씩 개별 맞춤형교육으로 1인 1악기 연주를 특색사업으로 하여 학생들에게 예술분야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대한뉴스
행복 up!, 배움 up!
학하초의 모토는 ‘학나래 3R 깜냥 쌓기를 통한 푸른 꿈 가꾸기’이다. 3R이란 Realization, Rhythm, Reading으로, 기본을 충실히 하고 소질과 특기를 가꾸는 학생을 양성하기 위한 목표이다. 학력관리 차원에서는 개인별 학력상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개인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관리하고 진단평가를 실시함으로써 기본학력평가와 지속적인 피드백을 강화한다. 이 밖에도 생각을 키워주고 창의력을 높이기 위한 독서교육을 강화하고자 독서인증제를 실시하고 학나래 독서기록장을 통해 보다 다양한 독서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장주숙 교장은 항상 학생들에게 ‘너희들은 학하의 보물이다. 네가 참 자랑스럽다’라는 말을 자주 들려주어 “학생들이 자신의 소중함을 알고 자존감을 높여가는 것은 학생들의 일생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학생들을 보석원석이라고 생각하고 교육의 힘을 통해 가공해서 아이들을 빛나는 다이아몬드로 만들고 싶습니다.”라며 교육철학을 내비쳤다.
학하란 이름은 마을 지세가 학이 내려앉는 모습을 하고 있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말로 학하초 학생들이 훌륭한 인재가 되어 비상의 날개짓을 통해 학하초등학교의 위상을 펼칠 날은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한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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