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 조선업계의 선박발주량이 지난해 총 발주량을 이미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장관:최경환)와 한국조선협회(회장 오병욱)에 따르면, 해운시장의 점진적인 회복으로 올 상반기 전세계 선박발주량은‘09년 총 발주량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올 상반기 우리나라의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전년동기 대비 223% 증가한 1,218만CGT를 기록했으며, 상빈기 중 전세계 선박발주량 1,218만CGT 가운데 41.2%를 차지한 중국(502CGT)에 이어 우리나라는 38%(463CGT)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기록됐다.
조선강국인 우리나라의 선박발주량은 지난 4월까지는 전세계 1위를 유지했으나 5월 이후 근소한 차이로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벌커와 선종 위주의 수주량에서 전년동기 대비 450% 증가한 462만CGT(세계 점유율 38%, 2위)를 기록했고, 건조량에서도 일부 선주의 인도연기 또는 생산일정 조정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13% 감소한 747만CGT(세계 점유율 32% 2위)에 이어 수주잔량 역시 더딘 회복세와 건조선박의 지속적 인도로 전년동기 대비 18% 감소한 4,942만 CGT로 세계점유율 33% 순위도 2위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나라는 선박 수주는 벌커와 탱커가 주류를 이뤄 벌커 128척(총 수주량 61.8%)과 탱커 62척(30%)가 대부분이고, 이중 벌커선박은 캄사르막스급(82K)으로 전세계 동종 동급 선박 수주물량 103척 중 63척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은 수주실적 역시 호황기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지경부는 올 하반기엔 선박 수주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는 있지만 선박 공급과잉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조선 유입 및 계선선박 재투입 등으로 조선시황이 더디게 회복되거나, 아니면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권혁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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