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올해 문화‧예술계 현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2009년도 문화예술 수요 및 공급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일반 시민과 문화예술 사업체, 두 분야 모두 지난해보다 경제상황이 좋지 않았고, 문화예술 향유와 사업 운영의 양극화도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두 분야 모두 다가올 2010년에는 문화예술 비용지출과 사업비 지출을 다소 늘리겠다고 응답했다. 일반 시민들에 있어서는‘공연관람’(8,4%p↑)과 ‘역사문화유적지 방문’(7.9%p↑)등에 지출을 늘리겠다는 의견이 증가했다.
문화예술 사업체 역시 나빠진 경제상황으로 실적 감소는 물론 사업 여건 또한 지난해보다‘나빠졌다’고 인식하고 있으나, 2010년도 문화예술 관련 단체의 사업비 지출의향은 2009년 실제 지출비율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극화와 관련한 질문에는 예술 창작‧유통‧기획‧지원 등에 있어 양극화가 여전하다고 존재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서는‘공교육을 통한 문화예술 교육’(27.3%)과 ‘문화시설 무료입장’(24.7%),‘취약계층 관람기회 확대’(21.5%) 등과 같은 정책에 대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문화예술업계에서는 문화예술 창작‧유통‧기획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직접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예술인/단체 사업체에 금융지원’순으로 정부의 정책이 수행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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