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박남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수) 오전 9시 30분, 노원구 소재 청암중고등학교(중계로 244)를 찾아, 만학도 어르신 200여 명 앞에서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 주제로 특별강연을 선보였다.
이번 특강은 청암중고등학교를 다니는 한 어르신이 오 시장에게 격려차 학교 방문을 편지로 요청한 것에 대해 오 시장이 화답하면서 마련됐다. 오 시장이 민선 8기 서울시장 취임 후, 학력 인정 교육기관에서 진행하는 첫 번째 특강이기도 하다.
청암중고등학교는 공부의 시기를 놓친 만 25세 이상 성인이 다닐 수 있는 2년제 학력 인정 중고등학교다.
이날 강연 서두에서 오 시장은 “아이들은 부모님의 말을 듣고 크는 게 아니라 등을 보고 큰다는 말이 있는데, 늘 책을 보고 공부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은 자녀들에게 ’열심히 공부하라‘는 백마디의 말보다도 더 강력한 무언의 메시지가 된다”며 만학도 어르신들의 학업에 대한 열정을 격려하고, 교육의 힘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취약계층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하는 ‘서울런’ 제도 또한, 서울의 달동네로 꼽혔던 삼양동 판자촌에서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자신의 경험에서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중학교 3학년 때 처음으로 학원을 가게 되면서,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좋은 학원, 선생님이 계시면 공부의 효율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을 느꼈다”며 “빈부격차가 큰 우리나라 사회에서 최소한 교육에서 만큼은 똑같이 출발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노숙인, 쪽방민 지원 시스템을 바꾸며 자존감과 자립심을 높여준 ‘동행식당’과 ’온기창고‘ ⯅노숙자, 저소득층 대상 인문학 수업을 여는 ‘희망의 인문학’ ⯅쪽방촌 주민들의 치아건강지키미로 나선 ‘구강관리플러스센터’ 등의 정책을 차례로 소개하며, 민선 8기 시정철학으로 내세운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서울시의 노력을 설명했다.
아울러,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시 정책으로 ⯅서울 곳곳에서 주황색 조끼를 입고 시민들의 디지털 기기 이용을 돕는 '디지털 안내사' ⯅디지털 기기 이용법을 무료로 배울 수 있는 ‘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 등을 소개하며, 실생활에서의 적극적인 활용을 권했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매력특별시 서울’ 관련해서 ⯅손목닥터 9988 ⯅기후동행카드 ⯅정원도시 서울을 하나하나 설명한 후, 이러한 정책들이 시민들의 일상 곳곳에서 녹지를 바라보며 운동하고 힐링할 수 있도록 하게 해주는 ‘건강도시 서울’ 조성으로 귀결됨을 강조했다.
강연이 끝난 후 오 시장은 중등 과정과 컴퓨터 교육을 듣고 있는 학급도 방문해 “공부로 행복해하시는 모습들이 여러분들 얼굴에 써있다”며, “만학의 목표를 향해 열심히 나아가는 분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서울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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