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오영학 기자] 국회의원연구단체 ‘국회 인공지능 포럼’이 26일(수)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 AI 포럼 창립총회 및 기념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인선 대표의원, 조승래 연구책임의원을 비롯한 김기현, 윤재옥, 강민국, 김기웅, 김위상, 유영하, 조승환 의원을 포함한 여·야 25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국회도서관 이명우 관장,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박성호 회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엄열 정보통신정책관 등도 함께했다.
특히 국내외 AI 주도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하였는데 ▲ 네이버 유봉석 대표 ▲ 카카오 우영규 부사장 ▲ 야놀자 이준영 테크부문 대표 ▲ 쿠팡CPBL 전경수 대표와 글로벌 기업인 ▲ 구글코리아 김경훈 대표도 참석했다. 이외에도 관련 학회와 협회 개발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해되었다.
이날 정식으로 출범한 ‘국회 AI 포럼’은 AI(인공지능)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뼈대가 될 기본법 제정을 비롯한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우리나라의 AI산업의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여·야 국회의원과 기업 및 AI 관계자들이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글로벌 초거대 AI 경쟁 현황 및 시사점’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은 하정우 네이버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AI 기술의 부재가 국가 경쟁력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가 AI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클라우드와 AI는 떼려야 뗄 수 없기에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과 스타트업, 정부가 함께 소버린 AI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소버린 AI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기업 혼자 나가서 할 게 아니라 기업과 정부가 한팀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생성형 AI의 발전과 역기능"을 주제로 세션발표에 나선 강현정 김&장 변호사는 AI가 나날이 발전해가면서 역으로 AI를 활용한 범죄를 막기 위한 규제와 기능적 변화의 폭이 크다 보니 원칙 중심의 법보다는 AI특성에 맞는 규율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승일 모두의연구소 대표는 ‘AI 리터러시 : AI를 시민사회 속으로’를 주제로 AI의 발달로 검색의 시대가 저물고 소셜 지능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강조하며 앞으로 국가경쟁력의 향상은 AI 활용 능력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오순영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AI 데이터분과 위원은 ‘급격한 AI 도입과 활용 증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과 예기치 못한 사고의 잠재적 위험에 대한 내용을 알기쉽게 설명하며 AI의 활용에 따른 거버넌스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회 AI 포럼’ 이인선 대표의원은 “AI 기술의 발전과 활용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윤리적 기준과 함께 법적 가이드라인이 시급한 상황이다”며“국회 AI 포럼을 통해 우리나라의 AI 산업이 주도권을 확보하고, 공정하고 안전한 제정법이 마련될 수 있도록 국회, 정부, 기업, 협회 및 시민사회가 협력하는 유기적인 연구 모임을 이끌어가겠다”고 출범 포부를 밝혔다.
‘국회 AI 포럼’ 조승래 연구책임의원은 “AI자체가 우리에게 유토피아, 디스토피아를 주지 않는다. 우리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며 “포럼에서 AI관련 입법과 정책 논의를 통해 ai 산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중소기업 로봇회사인 ‘로보티즈’의 AI가 탑재된 실외 배송 서비스 로봇인 ‘일개미’가 행사장 주변을 돌아다니며 음성으로 홍보를 하고, 실내 배송서비스 로봇인 ‘집개미’가 이인선 대표의원 등에게 마이크를 배달하고 응원을 하는 등 현실로 다가온 AI 기술을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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