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직수 기자의 웰다잉 안내서 ‘아름다운 인생’
안직수 기자의 웰다잉 안내서 ‘아름다운 인생’
  • 대한뉴스
  • 승인 2009.09.2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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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웰다잉(well-dying) 준비학교 또는 강좌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사회, 문화 일각에서는 죽음에 대한 고민의 필요성을 느끼며 죽음 성찰을 삶의 중요한 화두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왜 죽음을 이야기하는가? 사람은 자신이 살아오던 방식대로 죽음의 순간을 맞이한다. 결국 죽음을 잘 이해해야 삶을 잘 살 수 있다.

도서출판 ‘아름다운인연’에서 펴낸 ‘아름다운 인생’은 현재의 삶을 아름답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웰다잉 안내서이다. 4 년전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충격을 받은 저자(안직수)는 만약 아버지와 미리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에서 이 책의 집필을 시작했다.

저자는 일상의 삶을 담은 우화를 통해 삶의 의미와 진정한 행복의 씨앗을 그려낸다. 현직 기자로 시인이기도 한 저자의 맛깔 나는 글솜씨는 일품이다. 소박한 우화들을 읽다 보면 어느새 가족에 대한 애틋함과 소중함, 무한한 사랑이 넘쳐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화들 외에도 일주일에 한 번 나의 삶을 뒤돌아보며 직접 쓰고 읽으며 1년(48주)을 정리할 수 있어 자신의 삶을 차분히 사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죽음의 정의부터 시작해 아름다운 죽음이 무엇인지, 내 영혼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배우자와 웰다잉이야기 나누기, 아이들과 웰다잉이야기 나누기 등 다양한 주제로 웰다잉을 준비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으며, 함께 자신의 생각을 기록할 수 있어 사랑하는 아내, 사랑하는 남편,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들에게 자신의 생각과 소회 등을 남길 수 있다.

그리고 한 달이 마무리 될 때마다 웰다잉과 관련된 ‘나의 생활만족도 점검하기, 나의 죽음불안 척도 점검하기, 사전의료지시서, 법적 효력을 가진 유언 쓰기, 유언 공증 받는 방법, 장례 이후 후속 조치 사항’ 등 유용한 상식 팁을 실어 독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내 인생그래프 그리기, 나의 자필 유언 증서, 친인척 주소록 및 연락처’ 등과 같은 다양한 부록을 곁들여 실천적인 웰다잉 매뉴얼을 제공한다.

최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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