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박남서 시장이 취임 3개월 만에 획기적인 기획으로 풍기읍 인삼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시민들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박남서 시장은 영주시의회 의장 출신으로 행정 흐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 평이다.
중앙고속도로 풍기 IC에서 시내 쪽으로 진입해보면 깨끗하게 포장된 도로가 이방인들에게 산뜻하게 닦아 온다. 손님 맞을 영주시 정책이 한층 돋보이는 획기적인 기획으로 손색이 없다. 이름 모를 다리를 건너 좌측 강변에 마련한 축제 무대가 이색적이다.
메인 무대 뒤쪽으로 병풍처럼 펼쳐진 소백산이 풍기읍을 오롯이 감싸고 있는듯하다. 사실 풍기인삼은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지만, 이날 따라 이채롭게 보이는 것은 축제 분위기가 예전과 상이 하기 때문이리라.
영주시는 지역 농·특산품 제조기업 38개사가 시가 주최한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에서 153건(1600만 달러)과 690만 달러 규모의 수출협약을 체결했으며, 7일까지 풍기인삼엑스포 인삼교역관에서 성사된 1100만 달러 수출협약실적을 포함하면 1790만 달러 규모의 성과를 도출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수출 상담회에서 인삼, 사과, 인견 등 영주지역 농·특산품 제조기업 38개사와 중국, 말레이시아 등 4개국 40개사의 바이어가 참여해 사전매칭 작업을 통해 확정된 바이어와 참가업체간 1ː1 방식의 온오프라인 수출 상담 형식으로 진행됐다고 영주시는 밝히고 있다.
박남서 시장, 축제를 부가가치 창출 호기로 삼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행정기술자다. 예컨대 충북 제천시 국제음악 영화제 경우 6일 동안 약 32억, 축제 끝남과 동시 날려버리는 부실투성이 행사의 아주 좋은 본보기 행사라고 봐 진다.
국제음악영화제가 그 지역 예술인을 배출하는 것도 아니고, 제천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는 행사도 아니다. 박남서 시장은 이런 모순을 조기에 배제해 버린 행정경영인으로 평가될 것이다.또 풍기읍에 새롭게 탄생한 ‘선비 세상’ 한옥촌도 항공사진을 통해 보니 조화롭게 건축된 것으로 판단되나 아직 취재는 엠바고 상태다.
영주시, 경북 도청이 이웃 안동시로 이전돼 행정 사각지대에서 가볍게 이탈한 운 좋은 기회를 최대 활용해 세계로 웅비하는 영주시를 박남서 시장이 탄생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본다. 노적성해(露積成海) 이슬방울 이모여 바다를 이룬다는 뜻으로, 작은 노력들이 모여 원대한 목표을 이룬다는 의미다.
속담에 “나물 날 곳은 떡잎부터 안다”고 했다. 영주·봉화, 안동 모두 그리운 곳이며, 보릿고개 넘는 아픔을 간직한 순박한 도시다. 부화뇌동하는 상징적 행정을 표방하지 말고 독보적 마케팅 전략이 성공의 열쇠를 쥐고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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