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첫 여행버블 ‘빨간불’… 싱가포르, 시노백 백신 불인정?
홍콩 첫 여행버블 ‘빨간불’… 싱가포르, 시노백 백신 불인정?
  • 대한뉴스 dhns@naver.com
  • 승인 2021.07.1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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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홍콩 정부가 싱가포르와 '여행 버블' 계획을 재추진하려는 가운데 싱가포르가 갑자기 본토에서 개발된 시 노백(Sinovac) 백신 접종자를 국가 예방 접종 숫자에 포함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시노백 접종자들은 여전히 검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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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경우 홍콩-싱가포르 사이의 국경을 재개한다면 시노백 백신을 접종한 100만 홍콩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홍콩의 전문가들은 싱가포르는 이미 '확진자 제로'의 방역 정책을 포기했으며, 또 여행객의 입국과 격리 면제를 허용할 예정이라면서, 홍콩-싱가포르 '여행 버블'을 재검토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이 계획은 단기간 내에 재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무경제발전국 대변인은 "양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조치가 있으면 그때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홍콩 정부는 최근 싱가포르의 전염병 상황이 안정되면서 '여행 버블'를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싱가포르의 방역 정책 변경이 발표되자 여행 버블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하루 뒤 싱가포르는 시노백 백신을 접종받은 국민을 접종자 숫자에 포함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시노백 백신이 중국에서 광범위하게 접종됐지만, 중국 현지에는 정작 변종 바이러스 사례가 부족하고, 변종(델타) 바이러스의 효용에 대한 의과학적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싱가포르 정부가 지적했다.

이달 7일까지 홍콩에서는 약 104만 명이 시노백 백신을 접종했다. 싱가포르 정부가 시노백 접종자의 검역 면제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홍콩 여행업계는 두 나라가 합의한 '여행 버블' 계획을 낙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렁쯔치우 호흡기과 전문의는 관련 결정이 시노백 백신 접종자들의 현지 여행 의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싱가포르는 이미 확진자 제로의 방역 정책을 포기했으며 '여행 버블'이 재개될 수 있는지 아직 모른다고 렁 박사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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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착싱(劉澤星) COVID-19 백신자문전문가위원회 소집인은 시노백 백신이 변종 바이러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데이터가 이미 나와 있다며, 특히 심각성과 사망을 줄여 홍콩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백신은 모두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호팍렁(何栢良) 홍콩대 감염 및 검염센터 총감독은 "싱가포르가 주로 시민들에게 핵산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며 "핵산에 민감한 일부만 시노백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전 세계에서 수억 명이 시노백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며 효과적이고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칠레 데이터를 예로 들며 인구 1,000만 명 중 400만 명이 시노백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해 일반 예방률이 65%에 이르고, 중증 예방 유효열이 80%에 달해 변종 바이러스에도 대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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