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올해 1분기 홍콩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통계처는 1분기 GDP(잠정)가 작년 10~12월 4분기 2.8% 감소에서 이같이 대폭 회복했다고 밝혔다.
COVID-19 충격이 완화하면서 2019년 2분기 이래 7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왔다. 2010년 1분기 이후 최대 성장폭이다.
1분기는 중국과 미국 주도로 글로벌 경제가 회복하는 가운데 상품 수출이 대폭 증대했다. 전년 동기의 급격한 부진도 성장폭을 크게 하는 원인이 됐다.
홍콩은 2019년 반정부 시위, COVID-19 사태로 인해 사상 최장인 2년 연속 경기침체에 빠졌지만 어느 정도 전염 확산세를 진정시키면서 경기회복이 진행하고 있다.
1분기 성장률은 계절조정해서 전월과 대비하면 5.3%에 달했다. 지난해 4분기의 0.5%에서 대폭 확대했다.
민간 소비지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 상품수출이 30.6%, 설비투자 등 고정자본 형성은 4.5% 각각 늘어났다.
정부 대변인은 "세계 경제회복으로 상품수출이 단기적으로 밝다"며 서비스 수출에 관해서는 "회복세를 예상하지만 다수 국가가 여전히 전염병으로 심각한 상황에 있기 때문에 관광 관련 활동의 회복은 늦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통계처는 오는 14일에 2021년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는다. 현재 예상은 3.5~5.5%인데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금년 18세 이상 주민에 1인당 5000홍콩달러의 전자상품권을 배부할 계획이다. 정부 주도로 경기부양을 노린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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