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전염병 상황이 완화되자 홍콩 정부는 격리조치를 완화하여 육로를 통한 국경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격리 면제 대상은 광동성과 마카오에 거주하는 홍콩인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홍콩인에게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본토 사람에게도 격리를 면제해주는 "Return2HK" 계획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본토 전염병 상황의 변동이 심해 많은 지역에서 유입 사례가 기록되자 홍콩 정부는 방역 조치 완화로 인해 반등에 대한 우려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
해당 계획이 전국으로 확대되면 잠복기 동안의 여행객들이 항공편을 통해 입국할 경우 고위험 지역 여행객들과 교차 감염될 우려가 있다. 또, 수시로 변종 바이러스가 뒤섞어 홍콩으로 유입하여 방역에 중대한 허점을 형성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정부는 우선 "Return2HK" 계획을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홍콩 입국 후14일간 격리면제 혜택을 광둥성과 마카오의 육로로 입국하는 홍콩인에만 한정하지 않고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행 일정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정부는 광둥성 이외 지역으로 확대되는 것 외에 본토인의 홍콩 입국 쿼터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과 본토가 현재 저위험 상황이기 때문에 구분하여 취급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으며, 자세한 사항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렁치추 호흡기 전문의는 "만약에 해당 계획이 광둥성 이외 도시로 확대되면 여행객은 반드시 공항을 통해 들어올 것"이라며 "변종 바이러스가 발생한 고위험 지역 여행객을 항공편에 태울 경우 교차 감염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공항의 COVID-19 검사도 능사가 아니라며 여객들의 바이러스 잠복기가 길어지면 확진 판정을 내릴 수 없고, 언제든 지역 사회를 다시 감염시킬 수 있는 큰 구멍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한꺼번에 "Return2HK" 계획을 전국으로 확대하면 방어가 상당히 어려워질 것이라며 특히 본토에서 폭발하고 있는 윈난성 지역에 대해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일부 도시의 유입 사례에 대해 위험이 비교적 높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국경 재개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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