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남규 기자] 이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남구을/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국정감사에서 보물 지정 필요성을 지적했던 ‘고려사’가 곧 보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병훈 의원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고려시대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핵심적인 사료인 ‘고려사’에 대한 가치 평가를 거쳐 보물 지정을 예고했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고려산는 30일 간의 예고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 수렴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병훈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고려사’가 고려시대를 이해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 사료임에도 불구하고 지방문화재로만 남아 있는 점을 지적하고 조속히 국가 보물로 승격시켜야 할 필요성을 지적한 바 있다.
이번에 문화재청에서 지정 예고한 <고려사> 대상은 현존 <고려사> 판본 중 가장 오래된 을해자 금속활자본과 목판 완질본으로,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을해자2건/목판본2건),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목판본 1건), 연세대학교 도서관(목판본 1건) 등 총 3개 소장처에 보관된 6건이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고려사>가 고려의 정사(正史)로서 고려의 역사를 파악하기 위한 가장 주요한 원천 사료로서 사실관계의 객관성과 신뢰성이 뛰어나고 고려의 문물과 제도에 대한 풍부한 정보가 수록되었다는 점에서 역사적 · 문화사적 · 문헌학적 가치가 탁월하다”며, “특히 해당 판본들은 지금까지 전해진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이자 목판 번각본이라는 점에서 서지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정감사를 통해 ‘고려사’가 가진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그 여파로 국가 보물로 까지 지정 예고되어 매우 뿌듯하게 생각한다”면서 “‘고려사’가 예고 기간을 거쳐 보물로 지정되면 삼국사기, 삼국유사, 조선왕조실록으로 이어지는 우리 민족연대기에서 비어있던 시대를 채우는 의미가 있다”고 보물 지정의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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