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남규 기자] 강훈식 의원이 신기술로 새롭게 부상하는 벤처기업을 방문해, 신기술 육성과 새로운 시장 창출의 현실을 직접 보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소위원장 강훈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아산을)은 지난 10일 오전, 판교 소재 드론 기업 ‘디스이즈엔지니어링’(this is engineering Inc., 이하 ‘TIE')를 방문했다.
홍유정 TIE 대표는 “우리의 기술로 인류가 하늘을 나는 꿈을 실현시키자는 목표로 회사를 설립했다”며 “TIE로 인해, 드론 관련 대부분의 원천기술들이 국산화되었고, 생산 공정을 표준화해 드론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한국의 첫 번째 회사가 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최근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중국산 드론이 판매 금지되면서 TIE 제품에 대한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규제로 인해 사업에 애로사항도 많음도 토로했다. 드론에 대한 오해, 비규제를 위한 규제의 도입, 초기 스타트업 이후 맞춤형 지원의 부족을 벤처기업의 어려움으로 꼽았다.
홍 대표는 “드론딜리버리나 드론모빌리티의 기술의 경우 이미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이지만, 각종 규제로 실증을 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규제를 만들기 위한 실증이 아닌, 실제 드론을 상용화하여 사람들에게 편익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규제완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강 의원은 “도로망을 재편해야 하는 등 많은 SOC비용이 들어가는 자율주행차와 달리, 드론 모빌리티는 특별한 SOC가 필요 없고 안정성과 기술력만 있으면 훨씬 경제적이고 혁신적인 모빌리티 시장이 탄생할 수 있다”면서 “정부나 국회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해 논의가 부족한 것 같아 아쉽다”고 답했다.
규제가 신기술과 신산업의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홍 대표는 “자율비행능력과 장애물 회피 기술 등 드론 안전에 대한 기술 또한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수준에 이른 데 반해, 규제는 기술 발전을 따라오지 못하고 계속 새로운 규제들이 생기는 것이 또 다른 어려움”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규제를 없애기 위해 규제자유특구법이 생겼지만, 또 다른 규제로 작용한 면이 있다”며 업계의 어려움에 공감했다.
창업 이후 현재까지 인원이 급격히 늘어 계속해서 이사를 다녔다는 홍 대표는 “스타트업의 경우 굉장히 빠른 속도로 규모나 인원이 성장하게 되는데, 기술개발에 주력해야 할 시기임에도 인원에 맞는 연구공간을 지원받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며 “스타트업의 성장속도에 맞는 지원정책이 앞으로 시작할 스타트업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국회에서 ‘스타트업지원센터 유니콘팜’을 만들 예정”이라며 “오늘 시청(視聽)한 기업의 여러 애로사항을 정책연구에 반영하고 기업의 탄생부터 EXIT까지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정책을 체계적으로 연구하여 업계의 현실적 고충을 해결하도록 지원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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