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카우트연맹, 세계디지털야영대회를 마무리하며...
한국스카우트연맹, 세계디지털야영대회를 마무리하며...
  • 김지수 기자 dkorea666@hanmail.net
  • 승인 2020.11.13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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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지수 기자] 전 세계 지구촌 청소년들과 지도자분들이 세계 최초로 온라인에서 진행된 4주간의 세계디지털야영대회를 즐겁게 즐기셨는지요? 오늘을 끝으로 2020년 세계디지털야영대회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강태선(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블랙야크 회장)ⓒ대한뉴스
강태선(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블랙야크 회장)ⓒ대한뉴스

 

여러분들이 국경을 뛰어넘는 온라인 공간 속에서 느끼고 배운 세계디지털야영대회는 어떠했을까 하는 궁금함이 무척 큽니다.

사상 처음으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지난 4주의 대회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본연의 스카우트운동이 대자연에서 마음껏 뛰놀며 스카우트활동을 하는 것이라면 이번 세계디지털야영대회는 비 대면으로 온라인 공간에서 전 세계 지구촌 청소년이 함께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에서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전 세계가 유례없는 충격으로 휩싸여 있습니다. 생각보다 그 영향력은 정치, 경제, 사회, 비즈니스 등 어느 하나 영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코로나바이러스로 세계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리 스카우트운동도 이번 세계디지털야영대회를 시작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준비를 위해 기반을 구축하며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고 온라인 플랫폼으로 변화해나가기 위한 첫 걸음이 됐으리라 생각됩니다.

지난 몇 백 년간 우리는 한정된 지구 시스템에서 자원과 기회를 얻기 위한 무한한 경쟁을 벌여 왔습니다. 그 결과로 역사상 유례없는 자본의 축적과 그 어느 세대보다 다양한 편의를 누리며 삶의 질은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촉발된 글로벌 팬데믹의 충격은 익숙했던 모든 것에서 벗어나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한 변곡점이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지구촌 30개국에서 5,000여명의 참가자가 663개 패트롤로 구성되어 참여한 이번 디지털 야영대회에서 우리는 자연에서의 생존에 필요한 기술과 원칙, 동료와 조직을 위한 책임감을 배웠습니다.

또한 자연과 함께 하기 위해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 코로나-19매듭 챌린지 등 다양한 스카우팅 미션을 수행하며 대자연 속에서 이루어지는 미래 대회를 다 함께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공간을 넘어선 디지털 장에서 세계 청소년들과 함께 소통하고 ‘나’보다 ‘우리’를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는 우리 대원들을 모습을 보며 성공적인 대회를 이끌어 주신 지도자들과 운영 요원들의 대가 없는 희생과 봉사정신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023년 마음과 생각을 열어 주는 가장 좋은 장소인 대자연 속에서의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충분히 멋지게 만들어갈 수 있으리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000일 후인 2023년 8월엔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열릴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위해 앞으로도 지도자 여러분께서는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고 의견을 내주셔서 우리 대원들이 큰 꿈을 그려 나갈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이번 행사를 후원해 주신 여성가족부 이정옥 장관님과 한국관광공사 그리고 유관기관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4주간 함께했던 시간들이 우리의 가슴속에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되길 바랍니다.

세계디지털야영대회에 참가하신 청소년 그리고 지도자, 가족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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