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서 신명의 한판 '품바' 연극
양산서 신명의 한판 '품바' 연극
29일 오후 7시 30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 대한뉴스
  • 승인 2009.05.1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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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품바’가 양산을 찾아 5월29일 오후 7시30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에서 흥겨운 품바 타령을 풀어낸다.


1981년 공연을 시작해 1996년 한국 연극 사상 최초로 국내 최장기 공연, 최다 공연, 최다 관객 동원으로 한국 기네스북에 수록되며 대한민국 대표 연극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작품.


‘품바’는 일본시대부터 광복, 6·25를 거쳐 대한민국 현대사의 다양한 정치적 상황에서 전국을 떠돈 각설이패 우두머리인 ‘천장근’이라는 실존 인물의 일대기를 그렸다.


굴곡진 인생을 살아야 했던 각설이의 삶, 시대와 장소를 초월한 서민들의 이야기, 우리의 전통 가락과 익살스런 몸짓을 1인 14역의 모노드라마(monodrama:한 사람의 배우가 모든 배역을 맡아 하는 연극) 형식으로 보여준다.


이번 공연에서는 17대 품바 선영욱과 4대 고수 김승덕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연희과 졸업, 2001년 세계사물놀이대회 으뜸상 수상, 2005년 꼭두 프로젝트 ‘대받이’ 세계사물놀이대회 대통령상 수상 등 기량을 가진 선 씨가 천장근이 겪는 인생의 역정을 펼쳐 보인다. 고수 김 씨는 15년간 2000여회에 이르는 ‘품바’ 최다 공연 기록 보유자로 듣는 이로 하여금 심금을 울리는 구성진 장단을 들려줄 계획이다.


우리의 가락, 우리의 몸짓을 통해 우리네 삶의 애환을 달래줄 신명의 한 판, 관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취재본부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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