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압류, 경기침체속 전년대비 2배 증가
부동산 압류, 경기침체속 전년대비 2배 증가
  • 대한뉴스 dhns@naver.com
  • 승인 2020.06.3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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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올해들어 부동산 시장의 압류 주택 수가 급증하고 있다. 반중 시위, 미중 무역갈등, 대유행병 등 여파로 홍콩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주택 담보대출 상환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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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츄리21의 조사 결과 압류된 부동산은 이달에만 9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6건보다 크게 늘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가격을 자랑하는 홍콩 부동산 시장에서 집을 살 때 집값의 약 80~90%를 대출받는 경우가 많다. 집값이 10~20%만 떨어져도 담보 가치 하락을 우려한 은행이 대출금 상환을 재촉하기도 한다. 대출자가 이를 감당하지 못하면 주택은 압류 절차를 밟는다.

그렇다 하더라도 부동산 압류 증가세가 매우 빠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지난 2018년 6월 19개에 비해서도 무려 5배나 늘어난 수치기 때문이다.

정부는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상당 기간 원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11,000여 가구가 혜택을 받았다. 또 COVID-19 확산으로 법원이 석 달 넘게 폐쇄되면서 압류 절차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다. 전문가들은 홍콩의 압류 부동산은 내년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준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센츄리21 측은 내년 홍콩의 압류 부동산은 1,000~2,000건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기록한 3,600건의 압류 부동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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