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대기오염 보호단체인 크린에어 네트워크(Clean Air Network)는 홍콩의 전기버스 도입 속도가 현저하게 늦어 지역 경쟁 도시보다 뒤처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홍콩에는 약 6,000여 대의 버스가 있지만, 이 중에서 전기버스가 불과 30여 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2017년 5개의 프랜차이스 버스회사들에 2년간 전기버스 테스트 기간을 주고 도입하도록 권면했었다.
이에 반해 홍콩과 맞닿은 접경 도시인 선전시는 2017년부터 공격적으로 시내버스를 전기버스로 바꾸기 시작했다. 2017년에 이미 16,000대를 전기버스로 교체했고 2018년에는 택시 20,000대 모두 전기차로 교체됐다.
금융 중심도시로 홍콩과 경쟁하고 있는 싱가포르는 2016년 정부 차원에서 자율주행 버스를 난양대학교 및 스웨덴 볼보버스 측과 공동개발하도록 주도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자율주행차의 상용화까지 약속하며 적극적으로 투자 유치하려 노력했다.
크린에어 네트워크는 전기버스 기술을 채택하기 위해 명확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 싱가포르와 선전 같은 도시를 본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여러 도시의 친환경 버스 정책 및 환경 개선의 기대 효과 등을 비교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현재 세계 30개 도시에서 무연 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실용적이고 기술적인 도전을 하고 있지만, 홍콩은 그렇지 못하다고 전했다. 홍콩 정부는 지난 3월 전기차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초안 작성까지는 약 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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