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주·상주 등 U바이크 시범도시 조성
경북도, 경주·상주 등 U바이크 시범도시 조성
  • 대한뉴스
  • 승인 2009.04.2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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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구상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U-바이크 시범도시조성, △네트워크형 자전거 투어로드 구축, △자전거 레포츠 단지조성, △자전거 산업 집적화 단지 조성, △자전거 이용 활성화 문화확산 등 5개 부문, 12개 세부사업에 총9,500억원을 투입, 경북을 자전거 타기에 가장 좋은 여건, 자전거 즐기기에 가장 좋은 환경, 자전거 만들기에 가장 좋은 입지로 만들어, 전국 최고의 자전거 메카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에 걸맞는 시의적절한 시책

 

자전거는 고에너지 및 환경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근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녹색성장 정책에도 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경북도의 구상과 활성화 전략은 시의적절하면서도 한발 앞선 준비로 평가된다.

 

뿐만 아니라, 최근 정부에서는 전국을 일주하는 자전거 네트워크 구축을 구상하고 있을 뿐아니라, 4대강 살리기 사업, 국가 녹색성장 전략 등에서도 자전거 정책이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점에 비추어 볼 때, 발 빠른 대응으로 평가되며, 이에 대한 실현 가능성도 어느 때 보다 높아 보인다.


먼저, 이번 보고회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U-바이크 시범도시 조성』인데, 이는 얼마 전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 1차 회의에서 논의된 정부의 U-바이크 시범지구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경주와 상주 같이 기존 자전거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는 전통적 자전거 도시를 포함하여, 앞으로 건설하게 될 혁신도시 경북드림밸리, 도청이전 신도시 등을 대상으로 대중교통과 결합된 원스톱 자전거 교통체계 구축, 자동차 도로보다 더 긴 자전거 전용도로의 확충, 자전거 대여소와 서비스센터, 자전거 주차장, 자전거 엘리베이트 등을 완비하여 자전거 중심 녹색시범 도시로 만든다는 것이다.

 

물론,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전국 8대 U-바이크 시범지구 사업에도 이들 도시들을 적극 반영시킨다는 복안도 함께 담겨 있다.


또한, 경북 전역에 그물망 자전거도로를 만들겠다는 것이 “네트워크형 경북 자전거 투어로드”구축 구상이다.

 

이는, 전국 자전거 네트워크 구축사업과 연계한 동해안 일주형자전거 도로(267㎞), 낙동강·형산강·반변천·내성천·금호강·감천 등 6개 국가하천의 회랑형자전거 도로(267㎞)는 물론, 기존 도심 자전거 도로도 대폭 확충하여, 경북 전체를 네트워크형의 자전거 도로로 엮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네트워크형 자전거 도로는 지역별, 권역별로 다양하게 특성화 하여 교통수단으로서의 기능뿐 아니라, 레포츠와 관광의 기반으로도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인데, 물에 뜨는 길, 흙길, 구름다리 길 등을 제시하고 있으며, 주요 결절점에는 진입공원(Green Station), 서비스 센터 등을 설치하고, 자전거텔 등과 같은 숙박단지 조성도 함께 구상하고 있다.

 

 

낙동강과 동해안에 산재한 빼어난 절경과 지형적 위용을 자전거와 접목시키고자 하는 것이 “자전거 레포츠 단지”인데, 경북전역을 대상으로 3~4곳에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레포츠 단지는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묘기, 모험 내지는 극한 레포츠단지를 말하는데, 동호인뿐 아니라 전문가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국제적인 시설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이 “자전거 산업 집적화 단지” 조성인데, 생활패턴의 변화에 따라 자전거 수요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데도 자전거의 대부분을 중국 등으로부터 수입한다는 점에 착안, 경북이 자전거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전문가 초청 세미나, 지역 관련 업체 간담회 등을 갖고 영천의 첨단부품소재 산업지구내에 15만평에 자전거 부품 산업 집적화 단지를 2013년까지 조성하고,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에 “미래형 자전거 부품 혁신연구 클러스터 지원센터”를 건립하는 등의 내용을 확정, 중앙정부와 상당히 협의가 진척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⑤“자전거 이용 활성화 문화 확산”추진

 

마지막으로 자전거 관련 국제대회의 유치, 전국 자전거 대축제 개최는 물론, 자전거 박물관, 자전거 공원, 자전거 정보관 등 관련 인프라를 확충으로 자전거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자전거 이용 활성화 조례를 제정하여 이용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내용 등도 함께 담겨 있다.

 

전문가 등 참여, 자전거 메카 도약 위한 의지 다져 ···

 

이번 전략 보고회에는 정부 녹색성장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상원 대경습지보존회장이 참석, 정부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대구경북연구원의 정웅기 연구위원이『u-바이크 시범도시』조성 방안에 발표하는 등 분야별 추진전략들이 활발하게 논의 되었다.

 

경북도는 이번 보고회를 토대로 각 사업 분야별로 세부적인 추진계획을 마련, 정부정책에 적극 반영하는 것은 물론, 내년부터는 4대강 살리기 사업 등과 연계하여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간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이미 우리 경북에는 경주와 상주를 비롯하여 자전거 인프라와 자전거 문화가 가장 잘 구축되고 발달된 곳”이라고 강조하고, “절경의 동해안, 역사와 문화가 녹아 있는 낙동강이 있는 곳이 바로 경북이다. 바로 이런 곳을 자전거로 접목해야 관광도 되고 레포츠도 되는 것 아니냐”는 말로 경북의 입지적 장점을 역설했다.

 

한편, 이러한 구상이 실현되면, 경북도의 자전거 보급률은 18%에서 40%로, 교통수단 분담율은 2.4%에서 8%로, 자전거 도로는 591㎞에서 1,300㎞로 획기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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