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까지 겹쳐 홍콩이 올해 최악의 해를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개인파산 신청이 9% 증가하는 등 홍콩 경제는 이미 어려운 상황이다.
홍콩공인회계사협회(HKICPA)는 "여러 문제가 얽혀" 올해 개인파산 신청과 회사 청산 청원이 약 10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홍콩에서 개인 파산 신청은 8,151건으로 1년 사이 9% 늘었다. 기업 청산 청원은 419건으로 14% 증가했다. 이는 2009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크게 증가한 수치다. 2009년 개인 파산 신청과 기업 청산 청원은 각각 36% 증가한 15,784건, 22% 늘어난 759건이었다.
존슨 콩 HKICPA 회장은 이 숫자가 올해 더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콩 회장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위기보다 상황이 나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중 무역전쟁, 사회적 불안 및 코로나19 사태 등 1년 넘게 끌어온 많은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미중 무역전쟁과 사회적 불안으로 인해 많은 기업이 잠재적인 구조조정, 청산을 문의했다"고 덧붙였다.
분석가들은 기업 도산에 따라 실업자가 증가하는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비교적 탄탄한 실업급여 제도를 갖춘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홍콩은 실직자에 대한 사회적 보호망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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