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남규 기자] 인천시립무용단(예술감독 윤성주)이 한국전통예술의 정서와 한국 춤의 정수를 오롯이 담아낸 신작 <담청(淡靑)>을 선보인다. 전통춤 레퍼토리와 창작춤을 조화롭게 어울러낸 이 공연은 다양한 빛에서 이끌어낸 심상과 그 아름다움을 찬란하게 그린다.
오색의 빛에서 이끌어낸 심상과 그 찬란한 아름다움
작품 <담청(淡靑)>은 새벽녘 어스름한 하늘의 평안한 안식과 관조를 그대로 빚어낸 담청색을 필두로 우리 고유의 우아한 색감에서 비롯된 심상을 춤으로 엮었다. 고려청자의 유려한 곡선을 담은 단아하고 담백한 장면 위로 전통의 문양이 수를 놓고, 고요한 연못을 들여다보는 듯한 무대에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색의 미학을 펼쳐낸다.
춤이 펼쳐진 시공간을 상징하는 각 장에 풀어놓은 우리 춤 레퍼토리는 농경, 궁중, 민속, 신앙 등 다양한 뿌리에서 비롯된 우리춤의 근간을 찾아가는 여정이자 춤의 본질을 향한 구도와도 닮아있다.
인천시립무용단에서 선보이는 전통춤의 절대 미감
전 세계에 통용된 윤성주의 감각이 한국의 가을을 물들인다. <담청(淡靑)>의 안무가 윤성주 예술감독은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이사장, 최현 우리춤원 회장 및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을 역임하였으며 탁월한 춤 실력과 안무자로서의 뛰어난 감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가로 평가받고 있다. 2017년 인천시립무용단 부임 후 <만찬 – 진, 오귀>(2017), <비가(悲歌)>(2018)등의 창작 작품을 발표하여 화제 속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윤성주 예술감독의 다양한 안무작 중 <묵향>(2013)은 한국무용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지금도 전 세계 극장의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묵향>에 이어 인천에서 선보이는 신작 <담청(淡靑)>을 통해 한국춤의 무대화에 새로운 시각과 잊을 수 없는 미감을 제시하고자 한다.
긴 시간을 벼려내어 만들어내는 칼의 날선 빛, 세상 만물을 하나로 덮는 눈의 온도, 온 세상에 가득한 자연의 풍부한 색채, 이 모든 것을 하나의 무대로 모은 <담청(淡靑)>은 늦가을 관객의 마음을 천연의 풍요로운 빛으로 물들일 것이다.
한편 11월 16일(토) 오후 1시에는 인천문화예술회관 내 무용단 연습실에서 관객과 함께하는 ‘연습실 오픈데이’가 진행된다. 작품 일부 시연과 안무가 및 주역무용수 인터뷰로 이루어진 ‘연습실 오픈데이’는 공연 전 단원들의 생생한 연습현장을 눈앞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11월 11일(월)부터 15일(금)까지 인천시립무용단으로 전화하여 신청하면 된다.
인천시립무용단의 2019 하반기 정기공연 <담청(淡靑)>은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R석은 3만원, S석은 2만원, A석은 1만원이며, 중·고등학생은 30%, 만 65세 이상은 50% 할인받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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