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남규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반성과 사과를 촉구했다.
남경필 지사는 23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차병원에 마련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빈소를 찾아 “할머니께서는 평소에 아무것도 필요 없다. 돈이 뭐 필요하냐. 일본의 아베 총리 같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진심어린 사과면 족하다고 하셨다”면서 “실제로 모으신 돈을 다 후학들을 위해 장학금으로 내놓으셨다. 그만큼 돈이 문제가 아니라 사과와 반성이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또 “문재인 정부가 일본 정부와 대화노력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돈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이 반성과 사과를 통해 양국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대화와 협상을 잘 이끌어 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어 “할머니께서 평소에도 위안부 할머니들이 겪으신 일본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폭넓게 활동하셔서 함께 미국을 방문해 활동했던 기억이 있다”고 고인과의 인연을 소개하면서 “건강하셨는데 너무나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김군자 할머니는 1998년부터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거주했으며 23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남 지사는 앞서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할머니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일본 정부로부터 공식 사과와 정당한 배상을 받는 것이 할머니의 소원이셨다”면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실된 사죄가 전제되지 않는 합의는 사상누각이다. 재협상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 그리고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사과와 자세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어 “할머니께서는 그동안 우리 정부로부터 받은 배상금을 모아 기부활동을 해 오신 분”이라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이제 37명밖에 안계신다. 시간이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2015년 5월 어버이날을 기념해 나눔의 집을 찾은 이후 그해 8월 광복절, 2016년과 2017년 1월 새해인사차 나눔의 집을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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