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남규 기자] 최근 장마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극심한 가뭄이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상북도, 전라남도 등 일부 지역은 `16년 홍수기 이후 계속된 강우부족으로 당분간 가뭄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장마 이후에도 가뭄이 지속될 상황에 대비하여 가뭄 예·경보를 통해 가뭄 현황 및 전망을 분석하고, 다목적댐의 용수 공급 상황을 점검․조정하는 등 생활·공업용수 공급에 최대한 지장이 없도록 가뭄대책을 추진 중에 있다.
올해 1월부터 6월 말까지 다목적댐 유역 평균 강수량은 228㎜로 예년의 54% 수준이었으며, 7월 초 강우*로 인해 저수율은 예년의 115% 수준으로 상승하였다.
이로 인해 한강, 금강 수계 다목적댐들은 충분한 저수량을 회복하여 당분간 용수 공급에 문제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낙동강 및 섬진강 수계는 홍수기에도 불구하고, 예년보다 댐 유입량이 부족해 철저한 댐 저수량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가뭄이 극심했던 보령 댐은 이번 장마로 유역에 260㎜의 단비가 내려 저수량은 11.3백만㎥(9.8백만㎥ → 21.1백만㎥), 저수율은 10%(8% → 18%) 상승하였으며, 당분간 ‘심각*’ 단계에 도달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저수율이 낮은 만큼 향후 가뭄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현재 시행 중인 대책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작년 8월 23일부터 ‘댐 용수 부족 대비 용수 공급 조정기준’에 따른 ‘주의’ 단계 진입함에 따라 하천 유지용수를 감량하여 비축 중에 있으며, ‘경계’ 단계에 진입한 3월 25일부터는 보령댐도수로를 가동하여 용수를 공급 중에 있다.
또한, 가뭄 심화에 대비하여 6월 1일부터 보령 댐 공급량의 일부를 인근 댐에서 대체 공급하는 급수체계 조정을 시행 중에 있다.
아울러, 장마 후 비가오지 않는 최악의 가뭄까지도 대비하여 도수로 증량 공급 및 급수체계 조정 확대, 비상용량 활용을 위한 비상용수공급시설 등 추가 대책을 추진 중에 있다.
섬진강 수계의 주암댐도 지난해부터 가뭄에 대비하여 실제 필요 수량만 공급하면서 저류 위주의 긴축 운영을 지속하였으나,
`2017년 5~6월 부족한 강우로(예년의 31% 수준) 인해, 지난 6월 29일 ‘관심’ 단계에 진입하였다.
이후, ‘주의’단계 진입을 최대한 막기 위해 수계 내 용수댐 및 발전댐 연계운영을 통해 운영하였으나,장마 후에도 강우 부족이 계속됨에 따라 7월 20일경 ‘주의’단계로 격상될 전망이며, 영산강·섬진강 수계 댐·보 연계운영협의회를 거쳐 하천유지 용수를 감량하여 긴축 운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낙동강수계 안동-임하댐은 작년부터 수계 내 댐 간 연계 운영을 통해 실제 필요한 용수만 공급하면서 저류위주 댐 운영을 계속하여 왔으나, `2017년 5~6월 부족한 강우로(예년의 24% 수준) 인해, 지난 6월 28일 ‘관심’ 단계에 진입하였다.
이후, ‘주의’단계 진입을 최대한 막기 위해 낙동강 수계 다목적댐 연계 운영을 확대하여 용수 비축을 강화하였으나,그간 댐 유역 상류지역에 강수부족으로 인한 메마름으로 인해 7월 초 강우에도 불구하고 댐 유입량이 크게 부족하여, 추가적인 강우가 없을 경우 안동-임하댐의 공급량을 고려할 때 7월 30일경 ‘주의’ 단계에 진입할 우려가 있다.
‘주의’단계 진입 시 ‘댐 용수 부족 대비 용수 공급 조정기준’에 따른 낙동강수계 댐·보 연계운영협의회를 거쳐 하천유지 용수를 단계적으로 감량할 계획이다.
기상청에서는 8월 이후 강우량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전망하고 있으나, 만약 현재 강우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경우 `18년 용수 공급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하므로 보다 철저한 저수량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홍수기인 만큼 다목적댐의 홍수 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지역적으로 강우 부족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자체 및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가뭄관리도 면밀히 하겠다”라며 “정부의 홍수 및 용수 공급대책(가뭄)에 더하여 국민께서도 앞으로 발표되는 홍수 예보 및 가뭄 예·경보를 참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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