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에스에이티 소진석 대표, 과감한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통해 업계 선도
(주)에스에이티 소진석 대표, 과감한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통해 업계 선도
  • 김남규 기자 wolyo@korea.com
  • 승인 2017.07.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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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남규 기자] 2003년 창업 이래로 평판디스플레이(FPD) 본딩(Bonding·접합)장비를 전문적으로 생산해 온 (주)에스에이티(대표: 소진석)가 주목받고 있다.

 

압도적인 독자 기술력과 특별한 영업능력을 바탕으로 장기 불황 속에서도 BOE, 홍하이 등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다수에게 약 90%에 육박하는 물량을 공급하고 있는 에스에이티는 소진석 대표의 과감한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와 이를 통한 기술 중심의 기업 형태를 갖추어 최근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장비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빠른 성장 이어가

 

엔지니어 출신으로 기계공학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지니고 있는 소진석 대표는 21세기 들어 디스플레이 트렌드가 급속하게 변화할 것이라는 것을 일찍이 파악하고 2003년에 에스에이티를 설립하였다. 이미 설립 이전부터 코스닥에 상장되어있는 건실한 중견기업에서 장비 사업 부장을 역임했던 소 대표는 이러한 자신의 장비관련 지식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는데, 이후 기업 경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소 대표는 당시 급변하는 디스플레이 트렌드에 대한 감각은 물론, 앞으로의 변화에 대해 미리 예측하여 장비의 구성과 방식을 그에 맞춰 왔다. 즉, 디스플레이 산업은 이미 포화상태이고 고공행진 역시 끝이 났지만 절정을 찍은 고점에서 하락하지 않고 그 상태를 지속할 것이라는 것을 이미 예측한 것이다. 더불어 LG그룹 출신인 황성철 사장을 영입하여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시장의 동향을 빠르게 파악하고, 새롭게 떠오르는 트렌드나 기술을 놓치지 않고 적용하고 있으며, 이를 내부적으로 분산하고 집중하는 방식을 통해 효율적인 기업 운영을 이루어 나가고 있다. 이에 소진석 대표는 “기업 설립 초기에는 칩셋이나 보드는 물론 기업에 납품되는 완제품까지 만드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 봤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견기업들이 과잉 투자를 하면서 하나 둘 업계에서 버티지 못하고 사라지는 와중에 현재 남아있는 업체들은 완성품을 직접 만드는 것 보다는 제품 자체를 제조하는 곳입니다. 저희 에스에이티 역시 얼마 남지 않은 업계 기업 중 한 곳이지만,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본딩 장비의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 말하며 “앞으로도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사업의 트렌트를 잘 모색하여 LED 사업이나 ESS 관련법인, 장치 산업 등에도 역량을 확장하여 가파른 성장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고 강조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 통해 독자적인 기술 개발해

 

현재 3개의 국책사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을 만큼 뛰어난 기술력과 경영 능력을 인정 받은 에스에이티는 총 매출의 약 4% 이상을 매년 연구개발비용에 투자하고 있다. 어떤 분야이든 연구개발은 그 기업의 미래를 책임지는 기반 부문이지만, 특히 IT 업계를 비롯해 장비, 산업 분야는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순식간에 경쟁 기업에 도태되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기업 운영 자체가 불가능해질 정도로 연구개발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에스에이티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최근 ATC(우수연구센터)를 신청하고, 새로운 사업을 추가적으로 진행하여 선정을 노리고 있다. 소 대표는 또 “기존에 주력으로 삼았던 디스플레이 본딩 장비 개발과 수출, 판매는 물론이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것이 저희에게 있어서는 또 하나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다 보니 디스플레이 장비 제작에 필요한 대부분의 공정과 부품이 LED나 태양열 관련 공정과 매우 비슷하다는 사실을 파악하였는데, 결국 ‘사업의 확장’이라는 것은 기존에 이어가던 분야와 관련이 있는 유사 분야와 자연스럽게 연결될 때 성공을 한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LED와 솔라에너지 패널 생산은 앞으로 에스에이티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고 예상하며 “에너지 산업 분야 역시 결국에는 ESS(분산발전 시스템, Distributed generation system)가 필요한 새로운 에너지 사업이 생성되고 있듯, 유동적인 시장 흐름의 빠른 파악이 성공의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 강조했다.

 

온갖 역경을 딛고 일어난 ‘강한 기업’

 

일본과 대만에서 디스플레이 장비 투자에 대한 ‘붐’이 일던 2000년대 후반, 에스에이티는 70억 원이던 2007년의 매출을 2011년 523억 원까지 늘리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갔다. 그러나 수 백 억원의 수의계약을 맺은 일본의 ‘샤프’가 2012년 모라토리엄을 선언하고 사실상 운영 불가에 빠지자 에스에이티 역시 기존에 생산했던 물량의 재고 처리와 자금 통로의 부재로 헤어 나올 수 없는 늪에 빠지게 되었다. 500억 원이 넘던 매출액은 1년도 되지 않아 100억 원 초반대로 곤두박질 쳤으며, 영업적자까지 이러한 악순환에 가세했다. 그러나 소 대표는 포기하지 않았다. 한국산업단지 공단의 ‘육성기업 프로그램’을 받고 끊임없이 진행된 컨설팅과 더불어, 영업 효율화, 원가절감, 사후관리 개선 등 모든 방향에서의 혁신을 이루어 낸 에스에이티는 이후 정책 자금에 대한 수혈은 기본이고 영업기술과 직원교육 등의 ‘사람을 위한 투자’에도 자금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매출의 창출은 물론, 위기 이전보다 더욱 탄탄한 조직구조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전의 위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더욱 나은 재무구조와 인력, 그리고 건실한 기업 조직구조를 가지고 다시 한 번 가파른 도약을 이어가고 있는 에스에이티는 올해 매출을 다시 300억 원 이상으로 증대시키기 위해 해외 유수의 대기업들과의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물론 최근 사드문제로 인해 매출의 80~90% 가량이 발생하는 중국과 대한민국 정부의 마찰이 커지고 있지만, 소 대표는 압도적인 기술력과 최악의 위기 속에서 얻은 위기관리 능력, 그리고 연구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이번 위기는 큰 문제없이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내부의 전문가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하는 소 대표. 그는 “위기 돌파를 위해서는 그 기업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판단 할 수 있는 외부 전문가들이 필요합니다.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위기이던, 호황이던 다른 이들의 조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이고, 이러한 자세는 기업의 성장은 물론, 함께 거래하는 거래처와 고객의 신뢰까지 높일 수 있는 가장 쉬우면서도 좋은 방법입니다” 라고 강조했다.

 

코넥스 상장 통해 새로운 미래 준비

 

최근 코넥스에 상장한 21개 기업 중 1기 기업으로 등록된 에스에이티는 디스플레이 산업과 더불어 새로운 미래 먹거리에 투자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인데, 특히 이번 코넥스 진출은 에스에이티에게 있어 해외 진출을 위한 자금 조달의 유용한 통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소진석 대표는 “이번에 남경필 도지사가 방문하여 실업 문제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격차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는데, 이를 통해 남 도지사는 임금격차와 주거문제 개선,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일자리 미스매치 제거 등을 약속했으며, 저희 역시 이에 보답하기 위해 판교에 연구소를 만들고, 울산에는 소재 관련 사무실을 설치하였습니다” 라고 말하며 “이렇듯 정부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충분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된 에스에이티는 앞으로 코넥스 상장과 함께 해외 진출에 대한 공격적 마케팅과 새로운 전략을 구상할 것이며,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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