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9월 20일(수) 오후 2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금년 7월 집중호우 피해원인 및 대책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지난 7월 전국적인 집중호우 피해에 대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 대학, 업계 등 30여명의 전문가들이 현장조사('07. 7. 19~8. 25)한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한 피해원인과 대책이 발표된다.
먼저, 금번 발표내용 중 강우분석 결과를 보면 강원도 지역의 경우 3시간 연속 최대강우량이 인제군 북면은 241mm, 평창군 진부면은 209mm로 500년 빈도 이상의 강우가 발생하는 등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금번 현장조사 결과 홍수피해 주요 원인으로는 ①중소하천 소규모 교량의 부유물로 인한 유실, ②설계빈도 이상의 홍수발생으로 인한 하천 제방의 세굴 및 월류, ③토석류 및 부유목에 의한 도로횡단 배수암거의 막힘, ④산사태로 인한 토석의 도로 및 하천유입 등으로 분석되었으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①교량의 충분한 경간장 확보, ②하천제방 설계빈도 향상 및 세굴방지 개선, ③암거의 교량화, ④토석류와 부유목 방지를 위한 사방댐 건설 등이 제시 되었다.
또한 최근에 발생하는 홍수피해의 저감을 위해서는 새로운 차원의 치수대책 수립 필요성도 제기되었다. 기존 하천 중심의 치수대책에서 하천변 토지이용 관리를 통해 홍수위험지역에 대한 과도한 개발이나 인구 밀집을 방지할 수 있는 지구단위의 홍수관리계획으로 전환하고, 산지·도시·농촌촌지역 등에서 발생하는 홍수의 특성을 분석하여 각 지역의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치수대책’ 수립의 필요성도 제기되었다. 건설교통부에서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제기된 대책을 바탕으로 홍수피해의 근원적 저감을 위한 정부차원의 새로운 치수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