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시장의 새로운 혁명 ‘단결정 케이블’ 세계를 향해
오디오 시장의 새로운 혁명 ‘단결정 케이블’ 세계를 향해
음악의 진정한 향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 선사
  • 대한뉴스
  • 승인 2008.10.26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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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란 사상과 감정을 담아 박자와 선율, 음색 등을 일정한 법칙과 형식으로 표현해 낸 예술이다. 또한 음악은 회화나 조각처럼 예술의 한 장르로 나눠질 정도로 독자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다. 인류에게 이러한 음악의 기쁨을 가져다 준 오디오의 탄생은 아직도 놀라움의 대상 중 하나이다. 이에 따라 오래도록 사랑 받아온 오디오는 오늘날 수많은 오디오 매니아를 만들어왔다. 최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 가장 깨끗한 음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단결정 케이블에 대한 논의가 뜨거워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잡음을 획기적으로 줄인 오디오용 케이블을 개발해 당당히 세계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대학교 나노융합기술학과 정세영 교수는 단결정, 즉 하나의 결정으로 배열된 금속선을 오디오 케이블로 개발해 음악의 진정한 향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선사하고 있다.


‘단결정 케이블’ 오디오 잡음 획기적으로 줄여

많은 사람들이 좋은 소리를 위해 억대의 돈을 오디오 기기에 쏟아 붓는다. 이들에게 있어서는 오디오를 모르는 인생은 의미가 없다고 할 정도로 그 파급효과는 대단하다. 하지만 그간 수많은 돈을 들여서라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 원음과 같은 깨끗한 소리를 듣고자 하는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오디오 시장에도 새로운 혁명이 일어났다. 취미생활을 위해 오디오 케이블을 연구해온 정 교수가 잡음을 획기적으로 줄인 오디오용 케이블을 개발해 집에서도 마치 콘서트장에 온 듯한 생생한 원음을 즐길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금속 결정을 연구해온 정 교수는 단결정 즉, 하나의 결정으로 배열된 금속선을 오디오 케이블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일반금속은 원자의 배열이 불규칙해 소리를 전달하는 전류 흐름이 방해받지만 단결정 금속은 원자배열이 규칙적이어서 전류 흐름이 거의 일정한 점을 활용한 것이다. 단결정 케이블로 소리를 전할 경우 전기저항이 9% 정도 줄어들면서 잡음이 사라지고 원음에 가깝게 재생된다. 정 교수는 “용기 안에 은과 구리와 같은 금속을 넣은 후 이틀 동안 성장실험이 진행되고 나면 단결정으로 이루어진 금속 덩어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금속을 둥근 판으로 자른 뒤 선으로 뽑아낸 단결정 케이블은 오디오의 잡음을 획기적으로 줄여 해상력을 살리면서 부드러운 음, 원음과 흡사한 음을 즐길 수 있도록 합니다.”라고 소개한다. 정 교수가 개발한 단결정 케이블은 국내·외 오디오 전문가들 사이에 획기적인 케이블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 홍콩, 독일 등 세계시장에서 적극적인 호응을 얻으며 본격적인 수출이 진행되고 있다.


NT 융합분야 차세대 인재 양성 힘써

꿈의 오디오케이블을 개발해 오디오 시장의 새로운 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정 교수는 BK21 나노융합기술사업단을 이끌어가며 21세기 NT 융합분야의 우수한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소재 개발과 공정의 융합을 통한 집적화, 소재분야와 설계·공정분야간의 융합, 기초과학과 공학의 학문간 융합을 목표로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정 교수는 “저희 사업단에서는 나노융합기술학과의 내실화를 위해 교과 과정을 개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기초과학, 재료공학, 전자공학 등 다양한 전공의 교수진들로 구성되어 보다 폭넓은 분야의 지식을 상호 교류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인 사업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현재 사업단에서는 NT 교육과정 혁신 및 실험실습위주의 교육을 통해 우수한 인력을 배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사업단 연계 산업체와의 산학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해 빛을 발하고 있다. 또한 국제화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영어강의 비율제고, 교육의 국제적인 정보네트워크구성, 외국연구기관연수제도, 국제공동연구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국내 유일 결정성장대회, 청소년 나노과학 연구 산실

정 교수는 최근 쉴 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부산대학교 나노과학기술대학 나노융합기술학과장, BK21 나노융합기술사업단장 뿐 아니라 부산대학교 교원 창업벤처 1호인 (주)엠씨랩 대표, 국가지정연구소재은행 단결정은행장으로서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단결정 은행은 연구용 단결정시료를 성장 및 수집, 관리하여 연구 시료의 자체조달이 어려운 연구자들에게 분양할 뿐 만 아니라, 단결정에 대한 다양한 정보 제공 서비스 및 시료의 기본 물성 분석 자료를 제공하여 연구를 지원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1998년 한국과학재단으로부터 국가지정연구소재은행으로 지정되어 단결정의 성장장치 개발과 육성기술을 연구해온 단결정은행은 쉽게 육성하기 어려운 산화물 결정, 반도체 자성체는 물론 구리와 은과 같은 금속을 단결정으로 만들어 내는데 탁월한 성과를 내며 고(高)순도 저(低)결함의 은반지를 개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 교수는 “단결정은행은 신물질 단결정 성장 및 성장장치 개발이나 각종 지원사업을 수행할 뿐 아니라 매년 초․중․고등학생들을 위한 한국결정성장콘테스트와 초․중․고등학생들의 단결정을 이용한 대중 나노 과학 체험 캠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학생들의 기초과학에 대한 교육적 효과 뿐 아니라, 청소년들의 협동심과 유대감 형성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1997년부터 매년 개최되어온 국내 유일의 결정성장대회 한국결정성장콘테스트는 올해로 12회를 맞고 있다. 또한 대회 수상자들에게는 상금과 함께 나노체험썸머캠프와 해외학회 연수를 전액 지원해줄 뿐 아니라, 이공계열 수시 입학 시 가산점을 부여받는 등 획기적인 특전을 누릴 수 있어 더없이 좋은 경험이 되고 있다. 한편, 정 교수는 부산대학교 밀양캠퍼스에 특별히 마련해 놓은 산학협력실 내 음향 공간을 설치하여 언제든지 단결정 케이블의 음악적 특성을 들어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음악의 진정한 향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선사하고 있다. 국내·외 수많은 오디오 매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오디오 시장의 새로운 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정 교수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주)엠씨랩 (055)350-5852

취재/ 이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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