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이영목 기자] 서울시와 종로구는 8일부터 9일까지 종로구 낙산공원(어린이공원)에서 (사)서울봉제산업협회와 함께하는 ‘낙산 실빛음악회 2016, 힘내세요! 소잉마스터’를, ‘창신마을넷’과 함께하는 ‘꼭대기 장터’ 축제를 개최한다.
‘낙산 실빛음악회’는 봉제인들이 참여하는 소규모 행사로 시작하여 현재는 (사)서울봉제산업협회가 창신숭인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 참여를 통해 종로, 성북지역 4천여 작업장 1만5천여 봉제인과 동대문상인,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음악축제이다.
창신숭인지역에는 동대문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 1만개가 넘는 봉제작업장에 약 3,300여명의 봉제인이 일하고 있다.
서울시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이지역의 봉제산업이 활성화 되고 봉제인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마중물 사업으로 봉제박물관건립, 공공작업장 마련 등을 지원하고 있다.
‘꼭대기 장터’는 지역내 공동체 연합체인 ‘창신마을넷’이 준비하는 행사로 주민들의 재활용 장터이자 다채로운 문화·전시행사로 명실상부한 창신숭인의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새롭게 형성되는 다양한 주체들로 참여자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오는 11월까지 매월 첫째주 일요일 개최되고 벌써 9번째 장터이다.
‘낙산 실빛 음악회’는 8일 밤 8시부터 낙산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청명한 가을 밤, 한양 도성을 배경으로 클래식, 가요 등 다양한 공연이 마련되어 있다.
놀라온 오케스트라의 금관 파트 연주자들로 구성된 놀라온 금관5중주의 연주, 소프라노 이진희, 테너 최기수의 국내외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연주,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헤럴드 엔젤상’ 수상의 여성 타악그룹 드럼캣의 파워풀한 드럼 연주와 수지, 세자전거 등 가수들이 노래를 선사한다. “실빛”은 봉제의 필수품인 “봉제 실”과 “희망의 빛”을 합친 말이다.
은은한 조명아래 예스러운 한양도성의 자태는 청명한 가을밤 달빛과 어우러지면 그야말로 경이롭다. 더불어 공연이 끝나고 낙산조망대에서 서울도심의 황홀한 야경을 만끽할 수 있다.
행사참가는 무료이며, 밤 7시부터 도착 순서대로 자연스럽게 자리를 배정받아 앉으면 된다.
한편, 오는 9일 열리는 꼭대기장터에서는 다양한 봉제제품, 수공예품 판매와 봉제체험을 할 수 있다. 30년 경력의 봉제사인 김종임씨는 ‘동대문 그여자’라는 별칭으로 봉제공장 자투리천을 재활용한 에코백과 파우치를 제작 판매한다.
소통공작소에서 체험프로그램으로 철릭한복을 만들어 볼 수 있고 친구네청소년센터의 청소년들은 네일아트 부스를 열어 직접 번 돈을 모아 부모님의 도움 없이 자립적인 고등학교 졸업여행을 기획한다. 그 외에도 주민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과 먹거리들을 판매하며 장난감을 내놓을 예정이다.
창신숭인지역의 인터넷라디오 방송인 창신동 라디오 ‘덤’의 진행으로 주민들의 연주와 노래가 펼쳐지는 마을문화공연이 함께 열린다. 주민 연주 및 노래, 섹소폰·신디사이저·기타연주와 현장에서 즉석 노래 신청을 통해 재능을 가진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표현을 발산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꼭대기 장터’는 온전히 주민들이 기획하고 준비한 마을축제이자 장터로서 어린이, 청소년을 비롯한 전 연령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즐길 수 있으며, 외부 셀러들도 신청만 하면 자유롭게 꼭장에 함께할 수 있다.
매월 ‘꼭장’ 참가자들은 온/오프라인에서 신청받고 있으며, 지역 외 주민들도 참여할 수 있고, 직접 제작한 물품만을 판매할 수 있다.(온라인 신청 https://www.facebook.com/ggokjang)
특히 서울시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은 “서울시에서는 창신숭인 도시재생을 통한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지역축제에 주민들도 많이 참석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마을축제를 통해 다양한 주민교류 확대와, 마을공동체 활동의 성과가 차곡차곡 쌓이면 향후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을 주민이 주도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행사장인 낙산공원(어린이공원)은 동대문역 5번 출구, 동묘앞역 10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종로 03번을 타고 종점하차(꼭대기 장터는 낙산 삼거리)에서 내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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