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이영목 기자] 서울도서관(관장 이용훈)과 이야기경영연구소(대표 이훈)는 한양도성의 경계부를 따라 걸으며 근대 백년의 변화를 직접 찾아보는 프로그램인 <도성의 경계를 따라 걷는 도시유산 탐방>을 진행하고 있다.
첫 번째로 동대문 바깥쪽 안암동과 보문동 지역을 돌아보며 도시한옥의 현재모습과 도시개발에 대해 생각해 본 바 있다.
이번 10월에는 낙산 성곽마을인 이화마을과 돈의문 밖에 조성된 행촌마을을 둘러보는 두 차례 탐방(10월 16일, 30일)을 진행한다.
한양도성은 1396년 태조 천도 이후 축조를 시작하여 1907년까지 50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보수와 개축을 통해 유지되어 왔다. 하지만 근대기 도시계획과 시가지 팽창, 근대 교통시설 도입, 주거지 형성 등으로 인해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일제강점기를 거쳐 한국전쟁과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 과정을 겪으면서 크게 훼손되었다.
2회차 탐방에서는 낙산에 위치한 이화·충신과 장수마을을 찾는다. 도성 네 개 산 중 동쪽에 위치한 낙산에는 근대기에 형성된 성곽마을이 있는데 이들 마을은 최근 보전정비를 통한 도시재생으로 주민 주도의 커뮤니티가 강화되고 있다. 지금까지도 남아있는 일제강점기 주택과 마을정비 사업으로 꾸며진 벽화 등으로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이화마을과 충신마을, 한양성곽을 따라 조성된 장수마을 등, 성곽마을을 통해 한양도성 주변 변화와 더불어 주거지 형성과 변화과정을 살펴본다.
3회차 탐방지로는 행촌마을과 돈의뉴타운을 예정하고 있다. 서대문이라는 명칭으로 더 익숙한 돈의문 밖 행촌, 사직지역은 역사자원이 많이 남아 있는 지역이다. 우리나라 3·1운동을 세계에 알린 미국인 기자 알버트 테일러 부부가 살았던 집 딜쿠샤, <봉선화>, <고향의 봄> 등으로 유명한 홍난파가 말년을 보낸 가옥 등을 찾아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건축물 등을 둘러보고, 도시개발과 도시유산 보존 문제를 생각해 본다.
강의와 탐방으로 이루어진 본 프로그램은 서울도서관에서 강연을 들은 후, 강사와 함께 탐방지로 이동하여 둘러본다. 서울시립대학교 서울학연구소의 김영수 연구교수가 함께하여 한양도성 마을에 관한 설명과 이야기를 더 한다
<도성의 경계를 따라 걷는 도시유산 탐방> 참가신청은 이야기경영연구소 홈페이지(www.storybiz.co.kr)를 통해 가능하다. 10월 1일 오전 9시부터 회당 선착순 4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자료집과 다과 제공을 포함하여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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