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감시하는 일부 자원봉사자
외국인 감시하는 일부 자원봉사자
공상주의 청년단을 통해 자원봉사자 선발
  • 대한뉴스
  • 승인 2008.08.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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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기간 투입된 100만 자원봉사자들 중 일부가 중국당국으로부터 ‘특별임무’를 맡았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대중국단파방송인 SOH 희망지성
에 따르면, 중국공산당은 이들 자원봉사자들이 올림픽의 순조로운 진행을 돕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외신과 베이징의 반체제 인사들은 일부 자원봉사자들이 외국인 관광객과 기자, 반체제 인사 등을 감시하는 ‘특별임무’를 맡고 있다는 것..

이와관련, 일본의 ‘도쿄신문’은 이들이 공산주의 청년단(공청단) 조직으로부터 자원봉사자 지원 명령을 받고 참석한 것이기에 엄밀하게 말하면 자원봉사자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의 ‘크리스찬 사이언스 모니터’도 베이징올림픽조직위가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기 위해 공청단에 의뢰, 3년에 거쳐 200만 명에 달하는 신청자들에 대해 정치 심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베이징 유명 쇼핑거리인 슈수이(秀水)가에서 자원봉사를 맡은 한 학생은 “의심스러운 인물이나 위구르족을 발견하면 즉시 경찰에 통보해야 한다”고 폭로했다.

베이징의 정치 논평가 위제(余杰)는 VOA와 인터뷰에서 “일부 자원봉사자들이 ‘특별임무’를 맡고 있다는 사실을 절대적으로 믿는다”며, “이들의 감시대상에는 외국인 관광객, 선수, 기자와 관리들 외 중국내 반체제 인사, 지식인과 종교 인사들도 포함된다”고 전했다고 이 방소은 보도했다.

아울러 위제는 최근 자신의 집 앞에서 그를 감시하는 사람들 중에는 사복 경찰 외에도 붉은 완장을 찬 사람들과 젊은 자원봉사자들도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올림픽에 투입된 자원봉사자는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베이징 당국은 이들을 올림픽 경기장과 선수촌 및 베이징 길거리에 마련된 510개의 안내소에 배치했다.

국제부 이명근 기자

사진출처(www.soundofhop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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