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교육 당국이 중국 역사 과목을 중고등학교 의무 과목으로 지정하려는 계획을 신중하게 추진하고 있다.
홍콩 정부가 ‘국민 교육’(National Education)’을 필수 이수 교과목으로 지정하겠다는 발표를 한 이후 엄청난 반대에 부딪쳤던 것을 거울삼아 교육 당국은 교과목 선정을 담당하고 있는 정규과목개발위원회에 중국사 과목 신규 도입을 위한 교수법과 내용에 관한 연구를 의뢰했다. 일단 이 연구 결과가 나온 후 과목 지정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홍콩 중고등학교에서는 인문 관련 학과목에서 세계사를 배우면서 이 안에서 중국사를 한 두 개의 장으로 교육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사만 따로 떼어 교과목으로 만든다는 것은 제한된 수업시간을 가지고 있는 학제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밖에 없다.
2001년 이후부터 홍콩에서는 중고등학교 1~3학년까지 각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이 과목을 필수 이수 과목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교육 관련 전문가들이 수 천년의 왕조와 셀 수 없이 많은 사건들을 기록한 중국 역사를 별도의 과목으로 다루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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