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홍콩지점(지점장 고대진) 직원들과 홍콩한인상공회(회장 김범수) 임직원들이 홍콩 현지 양로원을 찾아 독거노인들을 위로하고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기업은행의 고대진 홍콩지점을 비롯해 직원 8명과 홍콩한인상공회 김범수 회장, 선은균 • 윤봉희 부회장 등 임직원 5명이 쿤통 지역에 위치한 홍콩가정복리회(Hong Kong Family Welfare Society) 소속 순리(順利 Shun Lee) 연합센터를 방문했다.
이날 한인 봉사자들이 참여한 봉사프로그램은 저소득층 지역의 어린이들과 함께 방과후 활동을 나눈 뒤 가까운 양로원을 방문해 노인들을 위한 작은 공연을 펼치는 것이었다.
한인 봉사자들은 이날 먼저 지역 어린이들과 함께 젬베(Djembe) 악기를 배우고 아프리카 전통 노래를 따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순리센터에서는 지역 어린이들에게는 평소에도 독서지도, 방과후 활동을 무료로 지원하고 맞벌이 부모를 위해 저녁 9시까지 돌보미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었다. 또한 아이들도 매달 2차례 정도 양로원을 방문해 노인들을 위한 작은 공연을 펼치며 ‘재능기부’에 참여하고 있었다.
순리센터 지역 아동 10여명과 함께 도보로 이동해 순리양로원(順利安老院)을 방문하자, 휴게실에서 거동이 가능한 약 40여명의 노인들을 만날 수 있었다.
한인 봉사자들과 아이들은 노인들과 함께 치매방지의 일환인 미술 공예만들기 시간을 함께 했다. 봉사자들은 노인들이 색종이와 풀칠, 꾸미기 등을 잘 할 수 있도록 천천히 거드는 역할을 했다.
미술시간을 마친 후 앞서 배운 아프리카 전통노래를 젬베 악기와 함께 신나게 부르자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박수를 치며 뜨겁게 호응했다.
이번 봉사에 참여한 고대진 지점장은 “어린 아이들도 이미 하고 있는 봉사에 뒤늦게 합류했지만 의미있고 값진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홍콩한인상공회의 김범수 회장은 “홍콩의 복지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잘 되어 있어 배울 점이 많고 상공회도 앞으로 사회적 책임을 체계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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