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포함한 많은 전자기기의 스마트화와 태블릿PC와 같은 신규 어플리케이션의 성장으로 터치패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도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기술적으로 보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채용되는 프로젝티드 정전용량 타입(PROCAP; Projected Capacitive)의 터치패널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다. 관련 산업은 외형적으로는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내부를 들여다 보면 협력에 대한 전략적 판단, 그리고 이에 기반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다양한 기술 이슈들이 산재해 있다. 특히 정전용량 터치패널의 여러 구조에 대해서는 기업마다 각기 다른 솔루션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다. 기업마다 자신들이 보유한 핵심 기술의 고도화, 차별화를 통한 확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정전용량 터치패널은 별도의 터치센서가 필요 없는 커버윈도우 일체형 터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G2(또는 DPW, TOC)라고도 불리는 해당 구조는 터치패널의 구조적으로 볼 때, 광학적, 그리고 터치 성능 면에서 가장 이상적인 제품이다. 다만 해당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요구 성능은 충족은 물론, 생산성 향상과 수율 향상 등 비용경쟁력을 갖추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공정 기술을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많은 관련 전문 기업들이 이런 기술 개발에 경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의 상황은 필름 기반(GFF) 또는 글라스 기반(GG)라는 구조에서 G1F, G2, GF2, 그리고 글라스 기반의 멀티레이어 구조인 AMOLED On-cell 기술로 나아가고 있는 과정에 있다고 볼 수 있다. GFF의 가장 큰 장점은 투자 비용이 적고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하고 가벼운 구조라는 점이다.
GG는 대량 생산에 적합하고 우수한 외관 특성을 가지나, 투자 비용이 높고 필름 기반에 비해 무겁다는 점이 단점이다. 기존에는 GG, GFF라는 고정된 구조를 가졌다면 차츰 G1F, G2, AMOLED On-cell과 같은 신규 기술들이 비중을 확대해 가는 과정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이 터치패널 회사와 고객들 등 모든 관련 기업에게 정답이 될 수는 없다. 향후 이러한 각기 장단점을 가진 다양한 기술들이 다변화를 이어가되, 공정 기술을 해결해 가는 과정이 기술의 발전과 개개 기업의 경쟁력 요소에 크게 좌우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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