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에는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분야 관련하여 포항공대 화학공학과 이재성 교수(右사진)가 한국 측 책임자로 선정되었다. 이번 A3과제는 태양광을 이용한 물분해 광촉매개발을 통한 수소에너지생산에 관한 연구로 한국의 이재성 교수, 중국의 Can Li 교수, 일본의 Kazunari Domen 교수 연구팀이 각 나라의 연구책임자로 선정되었다.
국제적 네트워크 통해 세계기술 선도
한국의 이재성 교수뿐 만 아니라 각국의 연구책임자는 광촉매연구분야에서 각 나라의 최고권위자일 뿐 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뛰어난 연구결과로 관련분야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따라서 이번 A3과제를 통해서 한·중·일 세 국가의 연구그룹이 긴밀한 기술적 협력과 연구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면 동북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친환경 수소에너지 기술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재성 교수는 "수소를 포함한 연료를 만드는 기술을 솔라퓨얼(Solar Fuel)이라고 하는데 앞으로 그 잠재력이 굉장히 크다보니까 전 세계적으로 투자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미국은 앞으로 솔라퓨얼분야의 연구를 위해 Caltech, UC Berkeley가 중심이 된 협동연구팀에 5년 동안 약 125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라며 "연료가 점점 고갈되면서 사람들이 대체에너지를 생각하게 되고 결국은 태양에너지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는 태양을 이용한 전기에너지에 집중되어 있는데 앞으로는 연료 쪽에 눈을 돌려야 될 것입니다. 수소가 그중 하나의 대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에 대한 기초연구를 이번 A3과제를 통해서 진행하고자 합니다."라고 태양에너지를 활용한 연료연구에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우리나라 광촉매 물분해 전문가인 이재성 교수가 이 분야에 뛰어든 건 1996년경. 그때만 해도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 이는 적었고 연구를 하는 이는 더더욱 적었다. 하지만 현재는 에너지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부각되면서 이 교수의 연구도 각광을 받고 있다. 이 교수는 "정부에서도 그린에너지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7년 전 수소관련 프론티어사업에 선정되면서 꾸준한 지원을 통해 연구를 계속해오고 있습니다."라며 프론티어사업을 소개했다.
신에너지기술의 핵심 ‘수소’
우리나라는 에너지수요량의 97%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정부는 신에너지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미래의 신규에너지원으로 수소에 주목하였다. 그리고 21세기 뉴프론티어사업으로 수소에너지사업단(고효율 수소에너지 제조·저장·이용 기술개발사업단, 단장 에너지 기술연구원 김종원 박사) 이 선정되었다.
▲ 그린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재성 교수 연구실에도 많은 청년들이 모여 광촉매분야에 대한 비전을 키우며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대한뉴스
2003년도부터 사업을 시작해 최근 3단계에서는 특히 태양광을 이용한 수소제조기술에 대한 연구가 중점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이 교수는 태양광을 이용하여 광전기화학적인 방법을 통한 수소생산을 위한 연구 책임을 맡고 있다.
이 교수는 "총 10년 과제에서 7년 사업이 끝났습니다. 지금은 3단계를 진행 중인데 사업이 마무리되는 3년 후에는 최종목표인 ‘태양빛을 받아서 최소한 5%를 수소로 만들 수 있는 시스템구축’에 다다르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며 "제가 이 분야를 시작할 때만 해도 거의 아무도 없었고 우리나라만 해도 이 분야에서는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정부에서 투자를 시작하면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고 지금은 세계적으로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라고 지난 사업단의 행보를 돌아보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필요"
그린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교수 연구실에도 많은 청년들이 모여 광촉매분야에 대한 비전을 키우며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 이 교수는 “광촉매 연구는 산업적인 임팩트가 크면서도 도덕적, 국가적, 인류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연구에 임하라고 항상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합니다."라고 학생들을 향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대한뉴스
이 교수는 "광촉매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완성하게 되면 그 경제적 파급효과는 굉장히 큽니다."라고 운을 떼며 "경제적인 관점을 벗어나더라도 기술자체가 화석연료나 원자력처럼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시키는 것이 아니라 인류의 미래에 관련된 것이고 상당히 인류에 우호적인 청정기술이기 때문에 자신이 연구하는 것이 산업적인 임팩트가 크면서도 도덕적, 국가적, 인류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연구에 임하라고 항상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합니다."라고 학생들을 향한 강한 메시지를 했다.
그의 메시지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미래에너지는 청정해야되고 지속적이어야하며 경제성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조건을 만족시키는 것이 태양에너지를 활용한 청정연료입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막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에너지기술은 미래사회에 대비한 장기적인 기술이기 때문에 끊임없는 투자가 필요합니다. 너무 단기적인 관점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바라면 안됩니다. 정부에서 좀 긴 호흡으로 바라보면서 연구하는 사람들의 용기를 북돋아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정부를 향한 메시지도 빼놓지 않았다.
앞으로 우리나라 신에너지기술 발전을 선도할 이재성 교수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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