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日 산업 대전환을 진출 기회로” 韓日 경제협력 확대
KOTRA, “日 산업 대전환을 진출 기회로” 韓日 경제협력 확대
강경성 KOTRA 사장, 18일 日 오사카서 ‘2025 일본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 주재
  • 이윤성 기자 dhns9114@naver.com
  • 승인 2025.03.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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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이윤성 기자] 강경성 KOTRA 사장은 18일 일본 오사카무역관에서 일본지역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강 사장은 양국 간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제·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자 일본지역본부 4개 무역관장들과 한-일간 통상·공급망 현안을 집중 점검하고, 수출·투자유치 및 기업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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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전 세계 4위 경제대국이자 한국에 있어 4대 교역국으로, 2023년 초 수출규제 해제 이후로는 775억 달러 이상의 양국 교역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일본 수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296억 달러로, 석유제품, 석유화학 및 화장품 등 5대 수출 품목이 모두 15% 이상의 수출 증가율을 보이며 호조세를 나타냈다.

강경성 사장은 무역관장들에게 “미국 신정부 발족 이후 심화되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한국과 일본은 양국 협력을 기반으로, 통상현안 해결 및 공급망 구축 강화는 물론 경제 규모 확대, 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이뤄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美 트럼프 2기 정책에 따른 경제안보,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한 한-일 경제협력 확대

미국 신정부는 강력한 관세정책을 전개해 나가면서 외교·통상·투자 등 전 분야에서 보호무역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경제 역시 자동차, 반도체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공급망 불안에 직면해 있다. 특히, 미국이 일본 자동차 및 반도체 산업에 25% 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중국과의 기술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일본 내 공급망 재편 가속화가 예상된다.

이에 KOTRA는 공급망 재편에 따른 기회 발굴을 위해 핵심 기술·부품 연계형 양방향 사업 추진으로 힘을 실을 예정이다. 우리 기업의 대일 수출을 위한 상담회를 원자재 및 기술협력 수요 발굴을 위한 장으로 확대하여 추진하는 전략이다. 나아가 일본 종합상사와의 협업을 통해 수입처 다변화를 모색하고, 제3국 공동 진출 및 프로젝트 추진 등 협업 기회도 모색한다.

또한 日공급망 핵심품목별 협회, 기관 등과 전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유기적 협업을 확대하여 공급망 위기 탐지 채널을 확충, 경제안보 핵심품목 관련 선제적 정보 수집 및 전파도 강화할 방침이다.

▶ 일본의 산업 대전환과 국가적 행사 활용 소부장·소비재 수출 지원 박차

일본은 ’잃어버린 30년‘ 이후 최근 장기 저성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산업 구조를 전면 개편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전환(DX), 그린에너지 전환(GX), 100년에 한번이라는 자동차 산업 대변혁의 기로에 직면, 차세대 첨단 소부장 시장 공략이 이루어져야 하는 시점이다.

KOTRA 일본지역 무역관별 전담 산업을 선정, 해당 무역관이 양국 수요 매칭을 리딩하는 ’산업 특화 무역관‘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 지역별로 △도쿄 DX·스마트제조, △오사카 전력·에너지, △나고야 모빌리티, △후쿠오카는 반도체 등 유망 산업 수요를 집중 공략한다. 특히 자동차, 전자, 기계 등 주요 산업별 대표메이커 기업과의 신규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사업 개발에 노력을 기울인다. 인증, 기술개발, 물류 등 대일 수출을 위한 필수 요소 관련 애로사항 해소 지원을 위해 대외 협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일본 내 한류가 단순한 문화 현상을 넘어 K-라이프스타일 소비 패턴으로 정착한 현 시점, 이를 활용한 소비재 수출 기회 역시 더욱 확대되고 있다. 최근 5년 사이 6배 이상 확대된 일본 내 K-뷰티를 필두로 K-패션, K-식품까지 소비가 확장되며 선순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KOTRA는 2025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행사와 오사카 엑스포 등 국가적 이슈 연계 대형 사업을 추진, 시장 확대의 기폭제로 삼을 예정이다.

일본 사회의 변화 및 정부 정책에 따른 니치마켓 공략도 병행한다. 이시바 정권이 가장 중요시하는 지방경제 활성화를 주목, 일본지역 4개 무역관이 커버하고 있는 전국 47개 도도부현까지 확산될 수 있는 주요 유통망과 협업사업을 추진하여 ’1현1성공사례‘ 창출을 꾀한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령화율을 기록하고 있는 일본에서 최근 부상하는 ’파워 시니어‘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유망 IT 상품 및 서비스 수출 지원을 강화한다.

▶ 고부가가치 산업 투자유치, 스타트업 진출 지원을 통한 경쟁력 강화 도모

고부가산업 일본기업 투자유치 역시 양국 협력을 통한 공급망 구축, 나아가 산업경쟁력 강화의 방안이다. 특히 최근 두드러지는 반도체 원료 등 화학제품, 생산 장비·부품 수요의 중장기적 대응을 위한 적극적 대한 투자유치를 도모, 첨단 일본 기업 중 대한(對韓) 투자여부, 밸류체인 중요도 등을 고려하여 중점 타깃기업을 선정하고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일본 정부가 2027년까지 10조 엔을 투입하는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은 우리 기업이 일본 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다. 이에 KOTRA는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주요 지역의 인큐베이팅 거점과 60여 년간 일본에서 구축한 네트워크 및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일본에 진출한 스타트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일본과의 협력은 단순한 교역을 넘어, 공급망 구축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핵심 산업 분야에서 적극적인 대한 투자유치를 추진하는 동시에, 일본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정책을 활용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일정 중 강경성 사장은 4월 개막 예정인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 현장을 방문했다. KOTRA는 조직위원회와의 면담을 통해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엑스포 준비에 만반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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