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장영우 기자]
예천군이, 수 백억원이 투입돼 진행중인 공사장 자료 제출를 거부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16일자 모 일간지는 부실현장을 지적했다. 이어 추가 취재를 위해 효자 은풍 급수구역 확장공사장의 ‘혼합골재 성분 분석표’, ‘안전 관리자 배치 및 관리비 집행 내역서’를 요청했다.
그러나 예천군 관계부서 담당자는 정보 공개를 통해 자료를 제출 받을 것을 통보하며 자료 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정보공개를 통해야만 받을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민 A씨는 “언론인이 부실시공과 안전을 위해 공사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인데, 이를 거부한 채 '정보공개 청구'로 밀어 붙이는 것은 지극히 편협한 행정주의적 발상이다."고 말했다.
지역민 B씨는 "향후 정보 공개를 통한 자료와 추가 취재로 사업의 잘잘못을 밝혀 안전 시공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예천군은 2022년 부터 2017년까지 총 사업비 263억원을 급수구역 확장사업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효자면, 은풍면 14개 리에는 사업비 120억원이 투입돼 2027년 준공 예정이다.
지난 15일 효자면 은풍면 급수구역 도로에서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아스콘 포장공사가 진행됐다. 이날 오전 11시까지 약 8mm의 강수량을 보였다.
현행 관련 '건설표준시방 품질기준'에서는, "아스콘포장공사는 150℃ 이상의 고온에서 생산된 아스콘을 공사현장으로 운반해 100℃ 이상 고온상태를 유지해 타설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한, 도로공사표준 시방서에도 "'우천 시’에는 시공을 해서는 안 되며, 작업 도중 비가 내릴 경우 즉시 중지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스콘 포장재에 빗물이 유입되며 접착력이 저하 현상이 발생해 포트홀, 러팅(차류현상에 의한 함몰), 국부적 균열(가로, 세로, 밀림 등)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충분한 양생기간을 거치지 않으면 도로 내구성에 하자가 발생할 수 있어 부실공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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