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석 의원, 소장유물 39만 여 점이나 미등록되어 있는 등 관리에 허점 드러나
송기석 의원, 소장유물 39만 여 점이나 미등록되어 있는 등 관리에 허점 드러나
국립중앙박물관 및 지방국립박물관 문화재 수장고 포화상태
  • 김초롱 기자 alsk776@gmail.com
  • 승인 2016.09.2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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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초롱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등 국내 주요 국립박물관들이 수장고 공간부족과 소장유물 미등록 등 허술한 문화재 관리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뉴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송기석 의원(광주서구갑, 국민의당)이 20일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지방국립박물관의 문화재 수장율은 89.9%에 달하고, 전국 국립박물관 소장 유물 1,548,008점의 27%인 390,927점이 미등록 되어있는 등 문화재등록 및 관리에 허점이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 및 전국 13개 지방박물관의 수장고 이용률은 89.9%였고, 이미 100%가 넘어선 곳도 5곳이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공주박물관과 부여박물관의 수장율은 각각 133.4%, 132.2%로 나란히 1위, 2위를 차지했으며, 진주박물관과 전주박물관도 각각 126.4%, 112.8%의 수장율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높은 수장률로 인해 국립중앙박물관 및 지방국립박물관 소장유물이 포화상태가 되었고 국가귀속문화재 1,374,769점 중 101,424점을 위탁관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위탁관리 시 각 국립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을 때보다 분실 및 훼손의 위험이 더 커지게 된다. 실제로 지난 2011년 대전보건대학교박물관과 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서 각각 문화재 1점씩, 2013년에는 안동대학교박물관에서 문화재 8점이 분실 또는 훼손되었다.

 

특히 송기석 의원은 “우리의 문화적 자산인 귀속문화재의 안정적이고도 지속적인 수장을 위해서는 귀속문화재에 대한 등록을 정확히 하고, 권역별 수장고를 추가 건립하여 지역 공공박물관에서 관리하는 등 문화재가 훼손·분실되지 않고 잘 보존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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