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필리핀과 친선게임에서 인종차별 야유
홍콩, 필리핀과 친선게임에서 인종차별 야유
  • 대한뉴스
  • 승인 2013.06.1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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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몽콕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 축구 경기에서 홍콩팀 응원단이 필리핀 측에 인종차별적인 언행을 해서 문제가 되고 있다.

경기 전부터 필리핀 국가가 연주될 때 야유를 했으며 이들에게 ‘모두 노예들’이라는 모욕적인 언사를 외친 것이다. 일부 몰지각한 홍콩 응원단이 필리핀 팬 측에 병 등을 던지기도 했다.

필리핀 팀이 첫 골을 터뜨리고 세레모니를 하려고 하자 반대편에서 선수들에게 물병과 기타 물건들을 집어던지기도 했다.

홍콩 축구 연합은 불만 사항이 공식적으로 접수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떤 조치를 취할 단계는 아니며 단지 실제로 인종 차별적인 언행을 한 사람이 발견되면 차후 경기에 입장을 금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인권 평등 위원회(Equal Opportunities Commission)는 “이런 명백한 이종 차별적인 행동과 말이 차후 우리 사회의 조화를 깨트리게 되는 어떤 계기가 될까봐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 영사관 측은 공식적으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지난 2010년 마닐라로 여행을 떠났던 홍콩의 단체 여행객이 탄 버스가 필리핀 해고 경찰관에게 납치 당하는 사고 과정에서 무려 7명이 사망하면서 홍콩과 필리핀의 감정은 악화됐고 최근에는 필리핀과 중국 사이의 영유권 다툼때문에 홍콩도 이에 민감한 상황이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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