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미래 10년을 위한 몸부림”
“‘선택과 집중’, 미래 10년을 위한 몸부림”
“정글의 세계엔 ‘불문율(不文律)’이란 없다” , 김상옥 (주)유양 DNU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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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4.2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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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들의 신화가 와르르 무너지고 있다...!

글로벌 최강자로 군림하던 GM·토요타가 한순간에 흔들렸다. 그런가 하면, 지금의 삼성을 키운 IT부문에서는 소프트 파워를 앞세운 애플·구글에 주도권을 내주고 있다. 또한 반도체 1위를 되찾으려는 일본의 추격과 견제도 예사롭지 않다. 오늘날 무한경쟁의 시대엔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안심하는 순간 ‘위기’라는 불청객이 불쑥 찾아오는 시대에 살고있다.

삼성, “10년 후 뭘 먹고 살지?” 경각심 일깨워줘...

우리는 지금 글로벌 무한경쟁시대에 살고 있다. 당장 한 달 앞도 내다 볼 수 없을 만큼 안개로 자욱했던 (주)유양 디앤유 김상옥 대표<사진>의 인생에 큰 충격을 일으킨 일이 있었다.

“도대체 10년 후에 뭘 먹고 살지 생각하면 등에 식은땀이 난다”며 고민하는 삼성 이건희 회장의 언론보도에 김 대표는 마음이 혼란스러웠다. 당장 미래를 위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국기업의 아이콘 ‘삼성’의 강점은 스피드와 집중이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10년 내에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대부분 사라지게 될 것”이라면서 삼성의 10년 후를 준비하는 현실에 대해서는 “턱도 없다”고 한탄할 때 김 대표는 미래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때 김 대표가 고심 끝에 뛰어든 사업이 바로 친환경 LED(발광다이오드)솔루션 사업이다.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구현해 미래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끌어 나갔던 김 대표의 인생은 푸른 들판처럼 넓고 풍성하다.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여 10년 후를 먹여 살릴 신사업을 발굴하고, 거기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시킬 구심점이 절실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현재의 영광을 잊어야했다. 과거 일본 소니가 기존의 성과에 집착하다 결국 삼성에 추월당한 전례도 있었기 때문이다. (주)유양 디앤유는 부가가치가 없는 기존 사업은 대폭 구조조정 해 불필요한 몸집을 감량하고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기존의 디스플레이 구동장치와 정부시책에 맞춰 저탄소 녹색성장 LED솔루션 분야에 집중 투자했다. 이로써 매출 및 이익에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낸 앞으로 세계무대를 주도할 혁신기업이다.

김상옥 유양디앤유 대표는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김 대표는 세계 최초로 6mm 초슬림형 LED TV용 구동회로를 개발하는 등 업계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세계시장에 수출을 확대해 국내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도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김상옥 유양DNU 대표이사가 '제37회 상공의 날' 행사에서 동탑 산업훈장 수상 후, 가족들과 기념사진 촬영 모습. ⓟ대한뉴스

유양디앤유의 발자취를 따라서

1976년 (주)유양화학이 설립되어 1985년 전자공장을 준공했으며 1989년 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1992년 중국 현지법인 하얼빈유양전자유한공사를 세우고 1994년 (주)유양정보통신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그리고 1995년 기업공개를 단행하고 1996년 세계 최초로 CT-2 PLUS를 개발했다. 1999년 미국 퀄컴사에 핸즈프리 납품을 시작했다. 그리고 2002년 삼성전자에 CDMA SYSTEM OEM 생산을 개시하고 2003년 중국 현지법인 청도유양통신설비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04년 ISO-14001 인증을 취득하고 2005년 LED솔루션 신규사업을 개시하고, LG전자로부터 Quality Award를 수상했다. 2007년 상해 EXPO에 LED솔루션 기술이 채택돼고 2008년 (주)유양 디앤유로 회사명을 변경하면서 1억불 수출의탑을 수상했고, 2009년 LG전자 글로벌 서플아이어tm 최우수 협력업체 수상과 LED조명등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및 KS인증을 국내 최초, 최다 보유하고 있다.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유비쿼터스 시대 이끈다

김상옥 대표는 취임 후 저부가가치사업 구조조정과 경영혁신을 단행하고 디스플레이용 PSU와 저탄소 녹색성장의 수혜사업인 LED솔루션 사업에 집중 투자하여 2007년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09sys 1,607억, 2010년에는 2천 5백 억원이 예상된다. 김 대표는 2010년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녹색성장산업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4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첫째, LCD, LED, 3D TV용 PSU, LED솔루션, 신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등) ASIC새로운 자원을 집중 육성하고, 둘째, 차별화된 제품으로 고객감동을 실천하고 있다. 셋째, 국가와 사회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신뢰받는 기업으로 만들고 있다. 넷째, 열정과 꿈이 있는 직장분위기 조성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유양은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출발한 경기침체로 인해 주력사업인 LCD PSU 경쟁심화 및 시장축소로 인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김상옥 대표의 지휘 하에 경영혁신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했다. 그리하여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 제 37회 상공의날 기념식에서 수상식 직후 수상자들과단체로 기념사진모습ⓟ대한뉴스

김상옥 대표는 부가가치가 없는 기존 사업을 대폭 정리하고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디스플레이와 LED솔루션 분야에 과감히 뛰어들어 성공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서울대학교와는 소형풍력발전을 이용한 LED가로등 시스템을 한양대학교와는 스마트가로등 시스템을 국책 과제로 미래지향적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세계시장확대를 위하여 S/W와 H/W을 융합하고자 세계적인 디자인 업체인 이노디자인과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하여 공동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그리고 충남대학교와는 생명공학과 LED솔루션을 융합한 새로운 자원을 성장시키는 수직농장을 추진하기 위하여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최근 정부에서 추진 중인 저탄소 녹색 뉴딜정책의 수혜산업으로 부각되는 등 미래를 보는 안목이 뛰어난 경영자다.

‘인재’는 곧 기업의 미래

조직은 마치 잘 맞춰진 퍼즐과도 같다. 적재적소(適材適所) 알맞게 배치된 인재들이 각각의 자리에서 최고 역량을 발휘할 때 기업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유양 디앤유가 바라는 인재상도 적재적소에 맞는 다양한 능력을 지닌 인재다. 회사 입장에서는 성실한 사람이 필요한 자리가 있고 창조적이고 독창적인 능력을 필요로 하는 자리가 있다. 그리고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 능력이 뛰어난 인재가 필요한 자리가 있다. 각인각색(各人各色) 다양한 모습으로 기업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주는 인재들이 필요하지만 김 대표는 인재의 조건으로 ‘프로정신’을 최고로 꼽는다. 김 대표는 요즘 똑똑하고 젊은 사람들에게 이 ‘프로정신’이 부족함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자기가 하는 일에 완전히 ‘몰입’하고, 완전히 ‘미친 사람’이 되어야 그 분야의 진정한 프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김 대표는 또한 “아마추어는 돈을 위해서 일하고, 프로는 미래를 위해서 일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돈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은 돈에 끌려 다니는 사람이고, 미래를 위해 일하는 사람은 오히려 돈을 써가면서 자신의 황금빛 미래를 위해 과감하게 투자한다.

기업은 결국 사람에 의해 성장하고 발전하기 때문에 인재의 발굴·양성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우수사원을 대상으로 인재육성 차원에서 매년 일본의 도요타생산혁신 과정을 이수하고 생산현장 개선활동에 접목시킴으로서 개인의 능력을 향상시킨다. LG전자, 삼성전자의 교육장을 활용해 직무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케 해 직원들의 끊임없는 성장을 촉진한다.

▲ 유양 DNU 본사 전경 모습ⓟ대한뉴스

아시아의 숨은 진주, 세계 속 비상(飛上)

유양디앤유는 최근에 LED 평판조명 2종이 고효율에너지기자재인증을 취득했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평판조명 27W, 54W 2종이며 자체 개발한 특수도광판과 슬림파워모듈을 적용해 제품 두께가 얇으며 광효율과 균일한 밝기가 뛰어나고 자연광에 가까운 조명으로 3만 시간 이상의 제품수명을 보장한다. 이로써 유양디앤유는 기존 백열등 대체용 램프 2종, 할로겐 대체용 램프 3종, 형광등 대체용 조명 2종 등 총 7종의 제품군에서 고효율에너지기자재인증 LED조명을 보유하게 됐다.

유양디앤유 측은 “지경부의 정책지원에 따라 공공기관이 KS인증과 고효율 에너지기자재 인증 업체를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내 KS인증 최대보유업체 및 고효율인증 업체로서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또 “지난 9일 한국공공디자인 지역지원재단이 주최한 ‘2009 국제 공공 디자인대상시상식’에서, 이노디자인이 지원한 LED 가로등 제품이 우수상, 장려상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본사 제품에서 우수상 2개 제품, 장려상 2개 제품을 추가로 수상했다”고 밝혔다.

최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 전기장비제조업,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에너지 절약 사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유양 디앤유는 앞으로 세계무대로 멋진 항해를 시작한다. 김 대표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 남고 앞서가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내실 경영과 함께 반드시 기술개발과 더불어 공격적으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계획들이 차질 없이 진행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 연구 및 마케팅 인력을 대거 충원하고 생산설비 투자계획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을 뒤이어 제 2의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향한 힘찬 도약을 거듭하는 유양디앤유의 향후 10년을 위한 준비로 탄탄하게 세워질 미래의 행보가 주목된다.

대담/김남규 편집국장 글/ 서미림 기자 사진/ 진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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