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정미숙 기자] 위례신도시 저류시설*에 조성 중인 호수공원에 흙과 돌이 쌓여있어 신도시 입주민들의 생활환경이 악화될 위기에 놓였으나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 유철환, 이하 국민권익위)의 집단민원 조정으로 문제가 해결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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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는 21일 하남시 위례도서관에서 서울시 송파구, 경기도 하남시, SH공사, LH공사와 신청인 대표 및 입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철환 위원장 주재로 현장조정회의를 개최하고 위례호수공원의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집단민원에 대한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
위례신도시는 서울시 송파구와 경기도 하남시, 경기도 성남시 3개 행정구역에 걸쳐 조성되는 신도시로, SH공사와 LH공사가 공동으로 2008년부터 조성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SH공사는 2019년 주민설명회에서 장지천에 설치하는 저류시설을 쾌적한 호수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하였으나 약속대로 진행하지 않자 입주민들의 불만이 컸다. 게다가 LH공사가 호수공원 상류에 설치하는 근린공원 조성공사로 호수공원에 토석이 유입되면서 수심이 낮아지고 오염이 발생해 호수공원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이에, 위례신도시 입주민 6천여 명은 주민설명회에 내용대로 호수공원을 개선해달라고 관계기관에 요구하였으나 협의가 잘 이루어지지 않자 지난해 11월 국민권익위에 집단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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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는 수 차례의 현장조사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신청인과 관계기관이 수용할 수 있는 조정안을 마련했다.
조정안에 따르면, LH공사는 근린공원 조성공사로 발생한 주변 4개 지점 우수박스 내 토석을 제거하고 근린공원 내 소형 사방댐 설치와 배수시설 정비를 통해 토석 유입을 차단하기로 했다. SH공사는 호수공원 준설을 통해 수심을 가장자리 0.9m, 중심부 2m 확보하여 수(水)면적을 확대하고, 입주민들의 안전한 산책을 위해 장지천 하류 구간의 취약한 산책로 주변에 조명시설과 CCTV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송파구는 호수공원 및 산책로 정비공사 과정을 수시로 점검하여 호수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토석 준설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하기로 했으며, 하남시는 근린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관련 시설물 등을 안전하게 유지관리하기로 했다.
국민권익위 유철환 위원장은 “오늘 조정으로 위례호수공원이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하여 입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관계기관들은 오늘 조정⋅합의한 내용을 신속하게 이행하여 입주민들의 고충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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