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남규 기자] 곳곳의 단풍으로 늦가을 정취가 가득한 11월, 찰나의 가을을 보내는 아쉬움을 달래줄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전국에서 풍성하게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지역문화진흥원(원장 정광렬)은 11월 ‘문화가 있는 날’ 주간을 맞아 주요 문화시설 할인 혜택은 물론 가을의 깊은 감성과 어울리는 음악·연극 공연 등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영화관부터 호텔·리조트까지...늦가을 문화활동 혜택 풍성
영화, 여행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풍성한 혜택이 마련된다. 문체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은 2025 수능을 맞아 주요 영화관 4개사(CGV, 씨네Q,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와 협력해 문화가 있는 날을 확대 운영한다. 수험생·청소년은 ▲전국 영화관(CGV 182개점, 롯데시네마 127개점, 메가박스 112개점, 씨네Q 7개점)에서 영화를 7,000원에 관람할 수 있으며,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마음껏 관람하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연말 여행을 위한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문화체육관광부·지역문화진흥원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협업해 ‘취향맞춤 화수목 1+1’ 이벤트를 진행한다. 12월 19일(숙박일 기준)까지 화요일 또는 수요일 숙박을 예약할 경우, 다음날 1박을 무료로 투숙할 수 있으며, ▲키즈·뽀로로(설악, 용인, 해운대, 대천, 경주, 제주, 거제) ▲멍패커(제주, 평창) ▲시네마·뮤직(해운대, 대천) 등 다양한 테마객실 혜택을 만나볼 수 있다.
“공연 보며 늦가을 정취 즐겨요” 재즈오케스트라, 연극 등 감성 무대
깊어가는 가을, 쓸쓸함을 달래줄 음악, 연극 공연도 마련된다. 제주시 ▲세계자연유산센터는 ‘예술 향기 가득한 선흘정원음악회: 깊어지는 정원’을 진행하며, ‘오늘 베를린’ 정원카페에서 정원지기 해설이 있는 티타임, 전통과 현대를 잇는 아티스트 ‘이어진’, 제주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주낸드’의 감성적 무대로 꾸며진다. 강원 철원군 ▲화강문화센터에서는 철원의 가을을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디어 철원, 디어재즈오케스트라’ 공연이 열린다. 디어재즈오케스트라는 국내 최초 현악 재즈오케스트라팀으로, 다양한 페스티벌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전 서구 ▲런던스테이지에서는 가을 감성을 자극하는 로맨틱코미디 연극 ‘모든 날 모든 순간’을 할인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스토리로, 연인과 가족 함께 관람하며 가을을 느끼기에 제격이다.
“나에게 주는 가을 선물” 도서관에서 즐기는 클래스, 영화 관람
차가워진 공기로 얼어붙은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클래스와 영화 상영 프로그램도 기획됐다. 울산 동구 ▲남목도서관은 환절기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따뜻한 수제 레몬청 만들기’를 운영하며, 제주 서귀포시 ▲제주 삼매봉도서관은 상실과 치유를 주제로 차가운 겨울 풍경과 섬세한 연출이 돋보이는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를 무료로 상영한다.
지역문화진흥원 관계자는 “순간 찰나의 사진처럼 지나가는 11월, 깊어가는 늦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전국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마련했다”라며, “가을 감성을 더욱 돋워주는 예술과 문화를 감상하며 늦가을 낭만과 정취를 즐기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은 일상에서 문화를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이 포함된 주간에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세부사항은 지역문화진흥원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누리집(www.culture.go.kr/wday)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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