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전재희)와 강원도(지사 김진선)는 오는 25일 강원 도내 다문화가족, 관련 민간단체 및 전문가 등 200명이 모인 가운데 국립춘천박물관 강당에서 ‘다문화가족 사회통합지원 2008 강원포럼’을 공동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지역 차원에서 중앙정부의 다문화가족지원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사업 활성화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보건복지가족부가 다문화가족지원 네트워크 전국대회에 이어 4개 지역을 대표적으로 선정해 지자체와 공동으로 금년 11월중 개최하는 토론회 중 인천(11. 12), 대전(11. 14)에 이어 세번째로 개최하는 것이다.
포럼은 주제영상 상영, 축하인사에 이어, 기조강연 및 발제, 그리고 토론의 순으로 진행된다.
박난숙 보건복지가족부 다문화가족과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입국 전 결혼 준비기에서부터 정착기에 이르기까지 다문화가족의 생애주기에 맞춘 정부차원의 다양한 지원대책을 발표한다.
이어 김민정 강원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도내 다문화가정 현황과 그동안의 사회통합 지원 사업을 점검하고 보다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사업 활성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안양희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토론에는 이지연 강원도 여성가족과 과장, 김종성 강원도 교육청 장학사, 김이리나 강원여성쉼터 상담원, 홍민숙 홍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팀장이 참여하여 각각 대안을 제시하게 된다.
토론에 앞서 지난 11월 4일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강원지역 다문화홍보대사로 위촉된 이나리 유끼씨(일본 출신)는 포럼개최 축하인사와 정책개선에 대한 기대를 밝힐 예정이다.
김민정 강원대학교 교수는 발제에서 오늘날 한국사회의 결혼과 가족관계에서의 인권, 세계화와 지방의 문제를 제기한다.
특히 강원도내 외국인 주민의 24%를 차지하는 결혼이민자의 정착과 자녀에 대한 지원대책이 시급함을 강조한다.
도내 결혼이민자는 최근 3년간은 베트남, 중앙아시아 국적출신이 급격히 증가하였고, 결혼 직후 임신하기 때문에 이들 여성에 대한 자녀양육 지도가 절실함과 자녀 성장에 따른 정체성 확립에 대해 관심 가져야 함을 강도 높게 주문한다.
이지연 강원도 여성가족과장은 “강원 열린 한마음 이웃사촌“ 결연사업의 확대를 통해 멘토링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내년도에는 ”강원도 다문화가족 지원 유관기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서비스 수행기관, 단체간의 정보교류를 통해 안정적인 생활기반 마련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더욱 내실화할 것을 밝히고, 특히,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자녀의 정체성 확립에 대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다문화가족 자녀의 정체성 확립방안 마련 등 자녀의 올바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을 밝힌다.
한편, 본 행사 개회에 앞서 이주여성들과 다문화 가족들의 깊은 설움과 외로움을 치유할 멀티콘서트인 “아시아 아줌마, 파이팅!”을 공연할 예정으로, 여성학자이자 방송인인 오한숙희씨의 수다 형식 1인극과 페미니스트 가수 안혜경씨의 노래를 통해 소통과 공감을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된다.
보건복지가족부와 강원도는 이번 포럼이 지역 특성에 맞는 다문화가족지원사업을 활성화하고 시민들의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됨은 물론, 특히 정부-지자체-현장활동가-다문화가족이 모두 참여하는 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윤경 기자 OFF Line 내외대한뉴스 등록일자 1996년 12월4일(등록번호 문화가00164) 대한뉴스 등록일자 2003년 10월 24일 (등록번호:서울다07265) OnLine일간대한뉴스 등록일자 2008년 7월10일 (등록번호 :서울아00618호)on-off line을 모두 겸비한 종합 매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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