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정부는 세계보건총회 대만 未초청에 대한 WHO 설명에 강력 항의
대만정부는 세계보건총회 대만 未초청에 대한 WHO 설명에 강력 항의
  • 김남규 기자 wolyo@korea.com
  • 승인 2017.05.1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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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남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 사무국의 티모시 암스트롱 조직관리 및 대외관계처 처장은 지난 5월12일 오전 9시30분(제네바 시간) 뉴스 설명회를 주재하고, 대만이 세계보건총회(WHA)에 참석 초청을 받지 못한 사안과 관련한 언론매체의 질문을 받았다. 암스트롱 처장은 답변에서 WHO가 아직까지 대만에 초청장을 발송하지 않은 것은 양안이 양해를 형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다만 대만이 WHO의 기술적 회의에 참여하는 것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외교부는 상기와 같은 WHO의 잘못되고 일방적인 설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이미 WHO를 향해 강력한 불만을 전달했다.

 

 

WHO는 국제의료보건 전문 기구로서, 응당 그 헌장의 정신에 의거하여 전체 인류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활동해야 하며 인종이나 종교, 정치신앙, 경제나 사회조건의 차이때문에 차별을 해서는 안 된다. 이와 같은 보편적인 건강과 인권 가치는 WHO 헌장에 명시되어 있다. 아울러 이러한 가치는 WHO가 대만이 WHA에 참여하도록 초청하고, 대만이 WHO의 각종 활동과 기술적 회의에 평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초를 이룬다.

 

대만 외교부는 WHO가 그 헌장의 정신뿐 아니라 대만의 WHA 참여 초청을 지지하는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호소에 따르지 않고, 특정 회원의 정치적 이익에 굴종하는데 대해 깊은 실망을 느끼고 있다. 질병 원인의 전파에는 국경이 없고, 질병의 예방과 치료 또한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된다. 더욱이 건강과 위생이라는 기본적 인권은 어떠한 정치적 조건에 의해 압도되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세계 각국이 모두 인정하는 가치이자, 대만 정부가 적극적으로 전력을 다해 2,300만 대만 국민의 복지를 달성하려는 준칙이다.

 

WHO의 기술적 회의에 참여하려는 대만의 신청이 정치적 간섭에 의해 거부되는 비율이 매우 높으며, 이것은 전세계의 방역을 유지하려는 대만과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에 중대한 곤란을 초래하고 있다. WHO는 부당한 간섭을 배제하여 대만이 순조롭게 WHO의 각종 회의와 조직,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만 한다.

 

대만 외교부는 오직 대만 정부만이 전체 국민을 대표할 수 있으며, 2,300만 대만 국민의 건강을 위해 책임을 담당할 수 있다는 점을 재차 천명한다. 정치적인 이유로 대만의 참여를 배제하는 것은 WHO 헌장에 위배될 뿐 아니라 대만 국민의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다. 대만은 WHO와 관련 당사자들이 대만의 WHA 참여의 정당성과 중요성을 직시함으로써 함께 힘을 합쳐 전세계의 건강과 인권, 빈틈이 없는 방역을 유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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